[인터뷰]영주시의회 박남서 신임 의장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영주시의회 박남서 의장은 개인적으로 의장에 세번 도전한 삼수생이다. 5대의회 후반기 의장에 도전했지만 당시 선수가 같은 김인환 의장에게 양보했고 2년전 6대의회 전반기 의장에 나서기 위해 같은당 소속 의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았지만 같은당 소속 동료의원이 무소속과 협력하는 바람에 또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3차에 걸친 투표 끝에 간신히 과반수를 득표해 의장에 당선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오래동안 참고 기다려온 자리인 셈이다. 이 때문에 감회도 남다르다. 이에 본지는 신임 박의장을 만나 의장으로서 하고싶은 일과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의장 당선을 축하한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가?
4.11총선이 끝난지 얼마 안됐고 선거로 인해 지역민들간의 갈등이 여전히 남아있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바로 화합하는 영주를 만드는 일이다. 지역사회가 화합하는데 지역원로들과 주민들을 자주 만나면서 의장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생각이다.

또 올해 들어 중학생 자살사건과 최근 10대들의 훔진 차량 시내 질주사건 등으로 지역이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이 때문에 시민은 불안하다. 각자 맡은바 역할을 안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 앞으로 관심을 가질 분야는?
평소도 그래왔지만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바로 지역인재의 육성이다. 우수한 인재가 있어야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이 살만한 도시로 발전해야 사람이 몰려 든다. 사람이 몰려들어야 지역경제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주는 몇해전부터 인재육성장학금을 모으고 있지만 다른 시군보다 미약해 활성화가 매우 필요하다. 또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기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보다 좀더 체계적인 인재관리와 육성을 위해 더 고민해 볼 생각이다.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앞으로 영주시의회는 힘있는 의회, 강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집행부에 대응하려면 사실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이 단합하고 또 뜻을 모으고 공부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 의원 스스로도 좀 더 시민들에게 존경받고 사랑 받을수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강한 의회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거나 견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생발전이 되도록 이끌 생각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각오는?
지금까지 의장을 맡아 훌륭하게 의회를 이끈 선배 의장님들도 많이 계시지만 2년뒤 역대의회 중 제6대 후반기 의회가 ‘가장 잘했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앞장서겠다. 공무원 여러분과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질책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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