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 : 2024-04-27 06:35 (토)

본문영역

업무자료실

제목

7면 - 버지니아 공대, 대학생 우울증

닉네임
동양대
등록일
2007-05-18 13:45:57
조회수
3695
美 버지니아 공대 총격 사건 발생

이민 1.5세대 한국인 조승희 씨가 범인
지난 4월 16일(목) 오전 미국의 버지니아 공대(버지니아텍)에서 범인 조승희씨가 총을 난사하여 본인을 포함해 3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웬델 플린춤 버지니아 주 경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범인은 초등학교 때 이민 온 한국계 영주권자인 버지니아 공대 영문과 학생 조승희(23)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에 외교부와 주미 한국대사관은 각각 긴급회의를 갖고 사건이 미칠 파장과 대책을 숙의했으며, 대학당국은 캠퍼스를 폐쇄하고 모든 수업을 취소했다가 일주일 후 재개했다.
사건이 한달이 지난 지금, 경찰과 버지니아주 당국 등은 이번 사건의 발생원인을 규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가 대학에서 정신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소통의 부재
조승희, 마음을 닫은 자의 분노의 끝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말을 했다. 하지만 죽은 자는 말이 없었다. 그는 살아서도 조용했다. 사건에 대한 명백한 현장 증거는 남았지만 살인에 대해서는 심리적 증거만을 남겼다. 추측만 있을뿐 사실은 없었다. 굳게 닫은 그의 마음에는 세상을 향한 엄청난 적개심과 증오가 담겨 있었고, 그는 자신의 마음에 있던 ‘용암’을 뿜어낼 적당한 방법을 알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었던 그의 분노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폭발했다. 그와 사회사이에는 대화가 없었다. 고립된 생활을 하며 철저하게 자신을 닫아둔 채 겉으로 보기에 조용하고 쓸쓸한 삶을 살았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미국 사회와 소통하지 않았다. 가장 자유로운 나라에서 그는 ‘조승희’라는, 잔인하지만 안타까운 이름 세 글자를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박지현 기자 -
1109ditto@dyu.ac.kr


대학생은 외롭다
죽음을 부르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대학 입시란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대학교란 울타리에 들어서면 행복한 세상이 올 줄 알았던 21세기의 대학생들. 그래도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라며 어깨를 두드리는 어른들의 말에 그저 쓴웃음만 지을 뿐이다. 학업, 연애, 취업 등 각종 고민거리를 떠안고 살아가는 그들은 지금 우울하다.
여자연예인의 자살 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자살한 대학생이 생기는 일종의 ‘베르테르 효과’가 발생하더니 최근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대학생 총기사건도 발생했다. 비단 그들뿐만이 아니라 대학가에서도 목숨을 끊는 학생들의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등록금, 카드 빚, 취업고민, 애인문제, 인간관계 등 자실의 이유도 다양하다.
대학생은 청소년에서 완전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로, 가족과 학교의 보호를 받던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활을 하게 되고, 이와 함께 책임이 뒤따르게 된다. 이는 곧 많은 스트레스를 불러 일으켜 ‘우울증’을 느끼게 되고, 결국엔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것이다.
‘한국인의 질병 부담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병 1순위가 우울증이다. 우울증이란 우울한 기분에 빠져 의욕을 상실한 채 무능감 ․ 고립감 ․ 허무감 ․ 죄책감 ․ 자살충동 등에 사로잡히는 일종의 정신질환을 말한다.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은 엄연히 다르다. 우울한 기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그것이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한다면 우울증에 해당된다. 우울증에 걸리면 일상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진다.
우울증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치유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만큼 자신의 우울증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의심된다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얘기를 하면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여럿이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취미생활이나 걷기, 등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며, 그림, 악기연주, 작문 등을 통해 억압된 감정을 풀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변 친구 중에 우울증의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진료 받을 것을 권유해야 한다. 또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가벼운 운동과 취미 활동을 하도록 권유해야 한다. 단, 본인이 싫어하거나 능력 외의 일을 무리하게 요구하면 안 된다. 강제적이고 무리한 요구는 좌절감과 상실감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킨다.
우울증은 평생에 한번 이상 앓을 가능성이 15%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아파서 병원을 찾은 환자의 10% 정도는 우울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울증을 단순한 병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그 심각성과 위험성이 너무 크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15%가 자살을 시도하고, 자살자의 80%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우울증이 미치는 파장이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이제 “우울하다”는 말은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우울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클리닉과 병원 외에도 각 대학의 상담실, 교회와 같은 종교단체 등에서 상담을 통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대학의 경우 학생상담센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오라인의 경우 학사인트라넷을 통해 상담이 이루어지며, 오프라인으로는 생활관내에 상담실을 마련하여 각 학부(과) 지도 교수와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업과 취업 및 진로 상담은 학생과에서, 성추행 및 성폭력에 대한 상담은 보건소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박지현 기자 -
1109ditto@dyu.ac.kr



우울증 자가 진단
다음 중 다섯 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이라 볼 수 있다.
□ 슬프거나 공허하게 느껴지고 우울하다
□ 일상생활에 대한 즐거움이나 흥미가 뚜렷이 저하된다.
□ 체중이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 잠을 잘 못 자거나 너무 많이 잔다.
□ 꼼짝하기 싫어하거나 초조해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 자신이 가치가 없는 것 같고 부적절하게 죄책감에 시달린다.
□ 사고력과 집중력이 감소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다
□ 죽고 싶은 생각이 반복해서 든다.
 정신건강을 지켜줄 10가지 수칙
1.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 동전에는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된다.
2.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 생활에 활력이 된다.
3. 반갑게 마음에 담긴 인사를 한다 : 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성공의 바탕이 된다.
4. 하루 세 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 건강의 기본이요, 즐거움의 샘이다
5.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 핏대를 올릴 일이 없어진다
6. 누구라도 칭찬한다. : 칭찬하는 만큼 내게 자신이 생기고 결국 그 칭찬은 자신에게 돌아온다
7. 약속시간엔 미리 가서 여유 있게 기다린다 : 애가 달지 않아 좋고 신용이 쌓인다.
8.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 웃는 표정만으로도 기분이 맑아진다.
9.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 거짓말을 하면 죄책감 때문에 불안해지기 쉽다
10.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 당장 내 속이 편하고 언젠가는 큰 것으로 돌아온다.
※ 출처 : 보건복지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박지현 기자 -
1109ditto@dyu.ac.kr
작성일:2007-05-18 13:45:57 210.192.90.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게시물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하단영역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