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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8] 눈 오는 날박근칠(아동문학가)
  • 영주시민신문
  • 승인 2020.03.26 17:28
  • 호수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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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영(영일초 5학년)

눈 오는 날

문을 열고 뛰쳐나가
눈송이를 받아 본다.

소복이 쌓여서
썰매장을 만들면

스르륵
녹아버리는
눈송이는 요술쟁이

《감상》 이 시는 시조 형식에 맞추어 쓴 어린이 동시조이다. 시조의 형식은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성된 것이 정통 시조율격이다. 시조의 형식은 3·4조를 바탕으로 한 음수율을 취하는, 3장 6구 45자 내외로 이루어지는 평시조가 기본이 된다.

초장 3·4·3(4)·4,중장 3·4·3(4)·4,종장 3·5·4·3의 자수 배열을 가진 것을 단형 시조, 또는 평시조라고 한다. 그리고 서로 호응이 되는 단위를 ‘구(句)’라고 하는데, 한 장이 두 구로 되어 있는 것이 평시조의 특징이다. 이 형식을 잘 따라 지은 임하영 어린이는 처음으로 시조를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평시조의 형식 그대로 글자 수를 맞추고자 애를 썼다. 종장의 첫 구가 3.5 자수율을 잘 지켜 ‘스르륵/ 녹아버리는/ 눈송이는 요술쟁이’〈눈 오는 날〉의 정경을 잘 표현하여 참한 시조를 지었다.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3기 동시조 우수작품)

영주시민신문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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