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여중 3학년, 근대역사체험관 방문
도시재생지역 투어로 옛 영주 알아가

영광여자중학교(교장 이동원)는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5회에 걸쳐 3학년을 대상으로 지역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중학교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3학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돼 근대역사체험관을 방문해 영주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도시재생 지역인 후생시장, 중앙시장, 구성마을을 탐방했다.

근대역사체험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명예관장인 윤종환 관장이 직접 영주 영풍향토지, 영주시사, 영주지 등의 사료를 분석·제작해 만든 영주역사도표로 시대별로 나눈 영주의 역사에 설명을 들었다. 이외에도 영주 100년사 사진체험, 대한늬우스, 주요 영주관광지 360VR체험, 선비고을 나들이 애니메이션 상영 등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시재생 지역탐방을 맡은 문영하 교사는 역사투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에 5반 학생들과 후생시장 골목길과 중앙시장의 옛 역 터, 골목시장, 365시장을 지나 구성산성, 할매묵공장을 돌아봤다.

영주의 옛 사진을 보며 문 교사가 “이곳은 좀 전에 본 후생시장의 건설모습이고 이 사진은 영주 수해가 났을 때 물이 찬 모습”이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서 “와~, 후생시장은 모르겠다. 비 왔을 때 우리들 목까지 찼겠다. 엄청 많이 왔다”라며 놀라워했다.

잠시 숨찬 기운으로 구성산성 정상에 오른 학생들은 가학루에 올라 시내를 둘러보고 친구들과 잠시 기념사진도 남겼다.

문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주에 살면서 가까이에 있어도 잘 알지 못했던 역사에 대해 학생들이 더 늦기 전에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해서 고입입시가 마무리된 시점을 활용하게 됐다”며 “오늘은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 어려운 점이 있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구성산성에 오래 머무르며 주변을 둘러보며 여유를 즐겼다”고 했다.

한 학생은 “마지막 중학교 시절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느낌이 남달랐다”며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교실에서 주로 지내다가 오랜만에 나와 운동하듯이 친구들과 걸으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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