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동 중인 시인 초대
권서각 눈물반응 등 낭송 “호응”

‘한여름 밤의 시낭송회’가 지난 24일 영주선비도서관에서 열렸다. 영주선비도서관이 후원하고 영주시낭송회에서 주관한 이번 시낭송회는 ‘영주의 시를 낭송하다’라는 주제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가 소개됐다.

초대된 시인과 문학인, 지역민들은 ‘영주시낭송회’ 회원들이 낭송하는 시를 감상하며 함께 소통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낭송회에서는 권서각 시인의 ‘눈물반응’, 권자미 시인의 ‘와온’, 김경미 시인의 ‘편식’, 김상출 시인의 ‘김치 국물’, 김신중 시인의 회상집4 ‘아버지’, 김일하 시인의 ‘김진국’, 김점순 시인의 ‘바람,연꽃으로’, 김주태 시인의 ‘중앙약국 앞 오후’, 박승민 시인의 ‘저녁, 안양루에서’, 서희 시인의 ‘유선의 길’, 안문현 시인의 ‘소망’, 이경숙 시인의 ‘수몰’, 이방희 시인의 ‘그리움은 별이 되어’, 장하숙 시인의 ‘삶에 관하여’, 한계순 시인의 ‘보리밭’이 낭송됐다.

또한, 이덕화의 오카리나 연주, 박푸른숲의 시노래, 이동건의 성악, 제일고 강석원, 김대영 학생의 노래공연, 시낭송회 회원이 준비한 시극 ‘어린왕자’가 공연되어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행사를 마치며 시낭송회 회원들과 초대된 지역시인들은 함께 손을 잡고 고향의 봄을 노래하며 한여름 밤의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주시낭송회의 김이삼 회장은 “우리지역 시인의 시 한 편 한 편이 국내 어느 유명한 시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작품성에 놀라웠다”며 “시민들이 시 한편씩 낭송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그날까지 시낭송이라는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주선비도서관 평생학습동아리인 ‘영주시낭송회’는 평소 시 읽기를 좋아하고 시낭송에 관심이 있는 회원들의 모임으로 1월에는 시인 초청, 시인과 함께 시집 읽기, 4월에는 문학기행, 8월에는 한여름 밤의 시낭송, 10월에는 찾아가는 시낭송이라는 주제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시를 들려주고 있다. 12월에는 송년의 밤 시 낭송 공연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 해 오고 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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