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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기운 높이 솟은 우금반포 언덕에 복원
선비인성 교육의 본산으로 역할 다할 것

이산서원 이설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환金宗煥)는 10일 오전 문예의 기운이 높이 솟았던 우금반포 언덕에서 이산서원 이설복원 고유제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식 영주향교 전교, 권무탁 성균관유도회영주지부회장, 영주시 자치행정국장, 시공업체 ㈜정상철 대표, 각 유림단체 대표와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제했다.

오전 11시 김형묵 집례의 창홀로 시작된 개기고유제(開基告由祭)는 참제원 서립, 헌관 제단 전 입, 삼상향, 헌작(獻爵, 집사 성호영), 독축, 예필 순으로 봉행됐다.

김종환(추진위원장, 천운정 종손) 헌관은 축문(축관 이창경)을 통해 “1558년(명종13) 영천 군수 안상이 군치 6리 번고개(현 남간재) 아래에 영주 최초 이산서원을 창건했다. 1614년(광해군6) 장소가 협소하고 습하여 이산면 임구(林丘,내림리)로 이건 했다. 1868년 대원군 서원 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다가 1996년 다시 복원됐다. 그러나 영주댐 수몰로 다시 임구를 떠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를 안타까워 한 지역 유림과 주민들은 이설복원 추진위원회를 설립하여 노력하던 중 국고 지원을 받아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신께 삼가 비옵니다. 본 이설복원사업이 아무 사고 없이 완공되게 하여 주옵시고, 이산서원의 복원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유림이 화합하여 ‘선비의 고장 영주’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라고 고했다.

김종환 추진위원장은 “이번 복원사업에는 경지당(강당)을 비롯하여 성정재(동재)·진수재(서재)·지도문(문루)·사묘(사당) 등이 복원 되어 이산서원 본래의 모습을 찾아 11월말 완공 될 예정”이라며 “당시 이산서원은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본산(本山)이었다. 이산서원의 복원으로 영주가 선비인성교육 중심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착공 시삽식에는 김종환 위원장, 김수식 전교, 홍성길 국장, 권무탁 유도회장, 정상철 시공사 사장이 첫 삽을 떴다. 이산서원은 2010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166호로 지정됐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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