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16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장욱현 시장, 최교일 국회의원 초청
지역현안 묻고 듣는 소통의 자리 마련

영주시민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았다. 영주의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논하며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지역의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써 온 본지는 매년 창간기념으로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도 영주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 장욱현 시장과 최교일 국회의원을 초청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지난달 20일 오후 3시 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는 지난해 영주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이상훈 씨가 송영길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짧은 개그공연으로 웃음을 준 후 행사를 진행했다.

시작에 앞서 사회자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영주는 ㅁㅁ다’라고 한 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시민은 물과 인심이 좋고 역사와 문화재 등 자랑거리가 많은 곳이라며 ‘영주는 선비의 고장’라고 했다.

또 ‘영주는 친구다’라며 5분만 돌아다니면 다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어린 호응의 박수를 받았다. 사회자 이상훈 씨는 ‘영주는 힐링이다’라며 “영주 땅을 밟아야 내가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고 고향사랑을 전했다.

▲지역현안 소통의 자리로
‘시민이 선비다’ 영상과 함께 시작된 토크콘서트는 장 시장과 최 의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한 후 민선 6기 3주년 시정성과 영상을 시청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는 본지가 3주 동안 시민들로 부터 공개적으로 받은 질문내용을 토대로 진행한 것이다.

3년간 시정활동에 대해 장 시장은 “시민들이 요구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기 위한 시간과 그에 따른 조례와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과정이 2년 정도 지나야 시작 가능했기에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3개 지역을 관할하는 최 의원에게 지역구 예산확보를 묻자 “초선으로 걱정도 했다. 시민들이 한 것이 무엇이냐는 반응에 보좌진들이 걱정하더라”면서 “오늘 전하겠다. 영주, 문경, 예천 3개 지역에 총 7천900여억 원 규모 사업 추진과 주요사업 국비 3천160여억 원을 받았다”면서 평은리교 신설과 베어링전문인력양성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내놓은 질문이 이어졌다. 30대 직장인은 “시민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도 여러 사람의 의견에 충돌이 있을 때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장 시장은 “대화와 소통으로 갈등을 해소한다”며 “취임이후 주차문제에 대한 개선방안과 교통질서 지키기로 조심씩 변화되고 갈등은 조금씩 해소 되고 있다”고 답했다.

60대 자영업자는 최 의원에게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영주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 물었다.

최 의원은 “지난 2월 항공산업 정책토론의 자리에서 영주에 항공산업유치를 위해 노력했다”며 “항공산업대상지 10개 중 영주가 포함된 가운데 오는 12월 최종선정지가 발표된다. 영주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들고 싶은 법에 대해 “저출산문제에 대한 법안을 냈다”면서 “1천만 원 출산장려금 지원과 3자녀 출생 시 국가정책으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는 방안을 내놓았는데 통과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40대 직장인은 선거공약 이행에 관한 평가를 물었다. 이에 장 시장은 “공약평가집단에서 현재 58가지 중 97% 완료나 추진 중으로 평가했다”며 “경제적인 분야추진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최 의원은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선거공보에는 베어링전문인력, 철도연수원과 항공산업 유치, 관광산업예산확보 등을 중심으로 내세우고 이에 대한 확답과 유치, 예산확보에 노력해왔다. 중앙선복선전철화 영주풍기 일부교량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토크에는 아쉬움과 보람, 한국문화테마파크 진행상황, 교육지원, 영주의 미래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장 시장은 “베어링클러스터 사업이 현 정부 100대 과제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년 전 베어링시험평가센터를 시작해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6천억 사업에 대해 경북도와 상의하고 있다. 젊은 인력이 영주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적십자 병원이 개원하고 극장이 문을 열고 영주역사 신축과 고속철도, 철도연수원, 항공산업 등이 들어서면 판타시온리조트도 되살릴 수 있게 된다”며 “영주의 새로운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질문도 받았다. 역주역에 근무하다 명예 퇴직했다는 시민은 “중앙선복선전철화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영주역사도 리모델링인지, 신축인지 답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국토부에 신축으로 올리고 기재부에서 심사 중이며 구두로 확답은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 시장은 “공사가 진행 중으로 차벽이 설치돼 보이지 않을 뿐이고 최대한 감독해 소음과 먼지가 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토크 중간에는 영주출신 가신 서예안 씨와 인디언 수니, 영주로 귀촌한 박푸른숲 씨의 공연으로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본지 서현제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영주시민신문은 시민 각계각층이 하고자 하는 일들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 지역공동체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들을 이슈화하는가 하면,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잊지 않고 신문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지역공동체 발전을 이끌어 가는 지역언론의 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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