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25시 [16] 지역경제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풍기읍사무소’

지역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시민에게서 나온다. 그렇다면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지역발전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비롯한 많은 부분을 서포터 하는 것은 시청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다. 본지는 올 한해동안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활짝 열어 젖힌 채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영주시청 실과소와 읍면동의 25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풍기읍사무소 단체사진

▲춘풍화가 현장활동

▲집수리지원팀 단체사진

▲벽미장 작업중

溫풍기 나누美로 행복도시 발걸음 시작
읍민우대 소통행정으로 내부적 변화모색

풍기는 십승지(十勝之地) 중 으뜸인 마을이 있고 희방폭포, 금선정, 금선계곡, 죽계구곡의 비공이 자리하며 지역의 주요 농·특산물이 풍성하게 생산되고 있는 곳이다.

이런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연계 마케팅으로 지역경제에도 일조해 부자농촌으로 가꿔나가며 읍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복지서비스로 꼼꼼히 살펴나간다.

지난해부터는 이웃에 대한 애정담은 관심과 하나둘씩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풍기읍에 훈풍의 바람이 더욱 짙어졌다. 그 중심에 있는 풍기읍사무소는 읍민의 화합으로 하나 되는 풍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오늘도 발로 뛰고 있다.

▲읍민화합의 희망도시로

풍기지역에는 40여개 이상의 기관단체가 있다. 이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읍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각 기관단체장들은 전달자 역할을 하며 읍에서는 읍민이 내는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한다.

읍민들과 더욱 가까이 하기 위해서 올해는 풍기읍사무소는 변화를 주었다. 딱딱한 관공서, 꺼려지는 관공서의 이미지를 없애고 직원중심의 읍사무소 구조를 민원인 중심으로 변경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곳으로 내부구조를 바꿨다. 민원인의 이동 동선을 줄이고 내방객들의 편의를 위한 읍사무소 좌, 우측 부지에 추가 주차장을 조성해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일찍 활동하는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게 직원들은 30분 일찍 출근해 민원응대를 하고 매주 월요일은 야간민원제도를 시행해 오후 9시까지 연장 근무한다.

읍민화합이 남다른 풍기는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를 꾸준히 열어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갔다. 올해도 7월 읍민체육대회와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열 예정으로 더불어 제20회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의 성공적인 행사추진도 기원할 계획이다.

▲안전한 녹색도시 풍기

살기 좋은 지역은 안전한 환경도 한 몫을 차지한다. 풍기읍은 각종 재난과 재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금선정, 희방계곡 등 다중집합장소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CCTV 수시 점검과 신규 대상지 발굴, 보안으로 상시 점검에 나서고 생활주변의 편의 시설물 관리도 꼼꼼히 살핀다.

또한 호우, 강풍 등 각종 재난사고대응을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다. 농로정비와 배수로정비 공사, 18곳 지역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시행으로 안전한 기반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읍민, 관광객의 이동이 많은 시장과 주요통행로의 불법적치물을 주기적으로 단속하고 도시미관 정비와 보행자의 편의도 도모하며 시청 교통행정과와 협의를 통해 주2회 불법 주정차 단속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풍기만의 색깔 있는 지역이미지를 구축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다시 찾고 싶은 풍기’가 되도록 도라지꽃, 장미꽃 길을 조성하고 ‘풍기인삼’ 로고 꽃묘를 식재해 방문객 볼거리 제공과 함께 지역주민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풍기읍은 소백산이 자리해 관광객의 이동이 많은 봄과 가을의 건조기 기간동안 산불중점관리로 산불감시원 운영, 현수막 설치, 차량과 마을앰프를 통한 예방 방송 등 홍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55개소의 산불신고소를 지정, 운영해 산불 zero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나눔으로 더불어 살다

지난해부터 풍기읍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풍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풍기지역 약 900여명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정기적인 안부전화와 가정방문을 통해 다각도로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으려 노력해 오고 있다. 또 복지사각지대의 완전한 해소를 위해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지역이장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구성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溫풍기 나누美’사업을 시작해 후원자들의 정기적, 일시적인 후원금으로 저소득계층과 복지사각지대의 공공서비스를 지원해 빈틈을 메우고 있다. 또한 나누美 쿠폰을 발급해 외식, 미용, 정육 등 현물지원 나눔 가게와 도움이 필요한 풍기읍민들을 연계해 ‘함께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수리수리마수리’ 집수리 지원팀을 별도로 구성, 운영한다. 분기별 1회씩 집수리 지원팀의 재능기부와 溫풍기 나누美 후원금으로 집수리 재료비를 지원해 집수리사각지대에 있는 읍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오고 있다. 또한 ‘뽀송뽀송 이불세탁’서비스는 스스로 세탁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의 이불을 무료로 세탁해줌으로써 청결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경로당 41개소, 기초연금, 장애인지원, 하절기 방역, 한 부모 가족지원 등 생활이 어려운 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힘써왔다.

▲희망 넘치는 부자농촌

조선 십증지(十勝之地)에 위치한 풍기읍은 예천군 용문면 등 9개 읍면과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올해는 풍기읍에서 열려 풍기의 잠재력을 널릴 알릴 예정이다.

그동안 자매결연도시인 서울 강남구 대치2동, 강릉시 교1동과 명절기간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풍기의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각 지역의 대표축제에 상호 초청 및 방문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풍기로 전입하는 사람들에게는 월 1회씩 환영서한문과 함께 풍기지역소개서, 영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여행 지도를 함께 송부해 애향심 고취에 노력해왔다. 또 풍기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풍기읍 기관단체의 축하의 뜻을 모아 신생아 인견 이불 세트를 선물해 읍민화합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풍기에는 1천800여 세대의 농민이 농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토양개량제 무상 보급, 중소형 농기계 보급 등 영농 지원뿐만 아니라 직불제 집중 접수 기간을 운영해 농민들의 소득기반 지원에 힘쓰고 있다.

금계2리 장생이 녹색체험마을, 삼가·수철리 민박 등 농촌 녹색체험마을 민박 운영으로 도농교류 활성화도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읍사무소는 올 초 전국적인 AI발생에 따라 각 마을이장 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확산 차단을 위해 관내 52개 축산 농가들에게 생석회를 배포, 수시로 예찰전화를 하는 등 AI에서 안전한 풍기를 위해 발로 뛰었다.

☞ 총무팀- 진원식(부읍장), 김영진, 김정연

☞ 주민생활지원팀- 이장욱(팀장), 권영복, 이선정, 차기영, 권규현, 윤수진

☞ 민원팀- 홍헌표(팀장), 강신진, 정혜미, 이재영

☞ 산업경제팀- 김태호(팀장), 서덕수, 임형주, 유창선, 정소정

☞ 도시건설팀- 강원구(팀장), 이상호, 채인식

[인터뷰] 풍기읍 조강기 읍장

읍민화합으로 최고의 환경을

“풍기는 올해 희망도시, 녹색도시, 복지도시, 부자농촌으로 목표삼고 읍민을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가장 중점은 무엇보다 읍민의 화합을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지난 19일 만난 풍기읍 조강기 읍장은 읍민에게 보다 더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어갈 기틀을 마련해 가고 싶다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농촌활성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올해 중점사업 중 하나인 농촌활성화사업이 진행됩니다. 풍기역 앞 인삼상가를 중점으로 사업이 시작되는데 민간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기본계획은 풍기읍성을 중심으로 둘레길을 복원하고 특색 있는 재래시장을 만들어 ‘머물고 즐기는 곳’,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됐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그는 현재 5곳으로 형성된 풍기인삼시장을 2019년 인삼엑스포 유치를 위해 풍기지역 전체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한 기반을 다져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성, 운영으로 풍기읍의 복지가 매우 활발해진데 대해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구성된 후 모든 지역이 다 활발한 것도 아닙니다. 특히 풍기읍이 복지허브팀은 없지만 활발한 정책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지역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창의적인 업무개발에 몰두하는 사회복지담당공무원들 덕분입니다. 과도한 업무량에 지치고 좋은 아이디어 개발도 실행하지 못해 안타까울때도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7월에 복지허브팀이 구성돼 인원이 확충됩니다. 이를 위해 더욱 역동적인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지역의 복지환경과 자원을 더 면밀히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이들에게도 더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서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지역보장협의체 안에 집수리팀을 구성해 올해만 해도 몇 차례 수리에 나섰다고 밝혔다.“풍기는 관리가 필요한 인구가 10%가 넘습니다. 이를 위해 동양대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연계도 하고 풍기지역 출향인들이 지원하는 기금으로 도움도 드립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읍민이 편안하게 민원을 보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죠. 앞으로도 전 직원과 함께 읍민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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