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59]순대의 특별한 맛 ‘순대마을 사람들’

▲ 아바이순대를 비롯 순대전골, 야채볶음은 애주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단골 안주메뉴이다. 매콤한 맛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삼겹살이 들어간 ‘낙지볶음’을 주인장이 적극 추천한다.
부드러우면서 진한 맛이 특징
아바이순대, 오징어 순대 인기

▲ 김선연 대표
예부터 돼지고기는 서민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던 음식재료다. 삼겹살, 목살, 갈비를 비롯해 등뼈, 족발, 머리고기 등 모든 부위가 훌륭한 음식으로 탄생한다. 특히 내장을 사용한 순대는 훌륭한 또 하나의 요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순대는 돼지 창자에 숙주·우거지 등과 돼지 선지를 채워서 삶은 음식으로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과 맛이 다르다. 그중 찹쌀과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아바이 순대’를 주메뉴로 우리고장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 있다.

원당로 스카이타운 옆에 위치하고 있는 ‘순대마을 사람들(대표 김선연)’이 바로 그곳이다.

▲한번 맛보면 어느새 ‘단골’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의 대표음식인 ‘아바이 순대’는 돼지 창자 속에 선지, 찹쌀 밥 등을 첨가해 만든 순대로 돼지 대창을 사용해 10여 가지의 속재료가 들어간다. 특히 아바이 순대국밥은 시원한 사골 국물과 아바이 순대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순대마을 사람들 김선연 대표는 “유통업을 하다 5년전 이곳의 문을 열었다. 많은 돈을 번다는 목표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바이순대, 국밥, 오징어 순대, 순대전골, 순대야채볶음 등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아바이 순대국밥의 국물 맛은 부드러우면서 진하다. 두툼하게 썰어 씹히는 식감 뿐만 아니라 고소해 맛이 깊다. 특히 순대국밥의 진한 육수는 사골과 함께 한약재를 넣어 14시간 동안 푹 끓여 진한 맛이 특징이다.

손님들은 “아바이순대국밥과 함께 막걸리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그릇이 비워진다”며 “뽀얗게 잘 우려진 국물과 순대까지 맛보면 어느새 이곳의 단골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아바이순대를 비롯 순대전골, 야채볶음은 애주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단골 안주메뉴이다. 매콤한 맛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삼겹살이 들어간 ‘낙지볶음’을 주인장이 적극 추천한다.

▲아바이순대 뿐만 아니라 오징어순대도 인기
이곳은 아바이순대·국밥을 비롯해 오징어순대도 인기메뉴이다. 오징어순대는 한국전쟁 당시 속초로 피난 온 함경도민들이 돼지를 구하기 힘들어 오징어로 순대를 만들어 먹었다는 유래가 있다. 오징어 몸통에 찹쌀과 다진 오징어, 각종 야채를 넣어 맛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이 그만이다.

한편, 지역사회 봉사에 관심을 많다는 김 대표는 “가끔씩 어려운 분들이 찾아오면 국밥을 무료로 대접하기도 한다. 식당일을 하기 전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 손님들이 많이 줄었지만 이곳에 문을 열고 정기적으로 지역 복지시설인 보름동산 아이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음식봉사를 통해 지역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저희 집을 찾아 주시는 모든 손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손님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위생적이고 깨끗한 음식, 거짓없는 정직한 음식으로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지역에서 이북식 별미 아바이순대와 오징어순대, 국밥을 아직 맛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식사시간 ‘순대마을 사람들’을 방문해 순대의 특별한 맛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순대마을사람들
아바이순대, 국밥, 오징어 순대
하망동 334-16번지
054) 63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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