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주중앙로타리클럽 류성번 신임회장

“한마디로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로타리클럽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표어나 구호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봉사활동으로 임하겠습니다”

지난 6일 새롭게 취임한 영주 중앙로타리클럽 제30대 류성번 회장(57)은 “과거에는 지역 유지나 지도층들이 로타리클럽에 많이 참여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계층의 회원들이 참여해 많이 변했다”며 “불우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배려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류 회장은 기존의 장학금 지급사업이나 불우시설 자매결연 후원 사업 등을 지속해 나가면서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고쳐 주는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해 나가고 기존의 결식아동돕기 사업도 봉사금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일에 한차례씩 갖고 있는 기존의 ‘회원주회’를 법률, 의료, 예절과 전통문화등 회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살려 회원들의 교양을 쌓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개개인의 회원들이 전문지식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류 회장은 각오는 이취임식을 가지면서 만든 행사용 안내책자에도 잘 나타나 있다. 보통 10페이지 안팎으로 제작해 오던 이취임식 안내책자를 ‘문답으로 풀어보는 로타리 지식’ 등 부록을 곁들여 80여페이지 분량으로 제작해 회원은 물론 일반인들이 로타리클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기 때문이다.

“공직에 있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나 생각이 있으면 행동으로 옮겨야 하고 행동이 있으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류 회장은 올해 3월 봉현 서부초교 교장으로 부임해 왔으며 교사 신분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92년 7월 사회봉사단체인 영주중앙로타리클럽에 입회했다.

류 회장은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봉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학교에서의 생활은 좁지만 로타리클럽에는 각 분야의 회원들이 있어 교육활동 외에도 사회활동분야가 오히려 넓어져 다른 세계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고 그만큼 더 많이 느끼고 배우게 돼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70년 3월 울진 덕진초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6년간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며 우리 지역에는 창락초, 영일초, 영주초, 순흥초, 평은초교 등지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지난 99년 9월 봉화 명호초교에서 교감으로 승진됐으며 5년뒤인 2004년 3월 교장으로 승진했다.

“개교 초기에 근무한 영일초교 제자들이 최근에는 전화도 많이 오고 자주 찾아 온다”는 류 회장은 예천 감천초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부인 구정애 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최미는 등산과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한편, 84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영주중앙로타리클럽은 지난 6일 회장단 이취임식에서 결식아동 급식비 711만원, 불우시설및 기관 후원금(3개) 300만원, 장학금 400만원 등 총 1천400여만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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