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20나눔캠페인 종료
역대 최대 약 158억원 모금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이하 경북모금회)가 벌이고 있는 이웃돕기 성금모금행사인 ‘희망2020 나눔캠페인’이 지난달 31일 종료된 가운데 73일간 역대 최대 금액인 약 158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모금 목표액 154억 6천만 원보다 3억 4천만 원이 더 많아 사랑의 온도는 102도를 기록했고 1998년 첫 모금 이래 사상 최대 모금액이다.

31일 오전 도청 앞마당에서 열린 ‘희망2020나눔캠페인’ 폐막식에는 신현수 경북공동모금회장 과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캠페인 종료를 축하하고 이웃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해준 도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모금회 관계자는 “2020나눔캠페인 출범 초기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목표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도민들의 뜨거운 이웃사랑으로 지난해 보다 많은 성금을 모금했다”며 “도내 주요 기업의 고액기부와 함께 성금 모금창구 역할을 한 도내 23개 시군 산하 행정복지센터의 적극적인 노력과 도민들의 십시일반 나눔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1억원이상 기부한 도내 주요 기업은 포스코, ㈜금복주, 삼성전자, DGB사회공헌재단, NH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경상북도개발공사, ㈜풍산 등이다.

특히 캠페인 기간 동안 농부, 의사, 기업인 등 5명의 고액 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했으며 고사리 손으로 저금통을 들고 온 아이들, 장학금을 기부한 학생, 포상금을 기부한 경찰관, 남몰래 나눔을 실천해온 공무원 등 모두 각자의 사연과 정성을 담아 나눔을 실천했다.

또 직접 농사지은 쌀,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난방유와 연탄, 우리 이웃들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들이 잇따라 기부돼 올 겨울도 나눔의 훈풍이 이어졌다.

기부자 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모금액의 약 60%가 개인 기부자, 40%가 법인 기부자들의 참여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과 법인의 비율이 전년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지역별 모금액의 경우 경주시가 지난해 캠페인 기간보다 2억원을 더 모금하며 전년대비 130%의 모금율을 기록했고 뒤이어 예천군과 태풍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온 울진군이 전년보다 10%이상을 더 모금하며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신현수 회장은 “나눔은 능력 껏이 아니라 마음껏 나누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나눔에 동참해 준 도민들의 정성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0캠페인 기간 동안 모여진 성금은 경제적 빈곤퇴치, 신체·정서적 건강과 회복, 교육 및 자립역량 강화, 사회적 불평등 완화,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등 총 16개 영역의 모금회 지속가능발전목표(C-SDGs)에 맞는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도내에 소외 이웃과 복지시설 등에 전액 지원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