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335] 반하다 헤어샵

자연스럽고 손쉬운 관리 가능한 스타일로
고객에게 최선 다하기 위한 원칙을 고수

정소이 대표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는 “헤어스타일은 여성의 마지막 비밀”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헤어스타일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헤어스타일이 조금만 변해도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기에 사람들은 헤어스타일에 민감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만의 멋지고 자연스런 헤어연출을 원하는 분들에게 ‘반하다’헤어샵을 소개한다.
 

손쉽게 관리가능한 헤어스타일 추구
“동네 미용실은 실력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청담동엘 가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지 못한다면 소용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고객이 집에서도 손쉽게 관리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남산현대아파트 부근에서 ‘반하다 헤어’를 운영하고 있는 정소이(38세) 원장은 12년째 영주에서 살고 있다. 충남이 고향인 정 원장은 영주에서 대학을 다니며 영주가 고향인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결혼을 하고 영주에 정착했다.

“편집디자인을 전공하고 그 분야에서 일도 했었어요. 그러다 미용을 하는 친구의 영향을 받아 메이크업 전문가 과정을 밟고 방송국 쪽에서 일하기도 했지요”
 

육아하며 일을 놓지 않으려고 최선
모델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던 정 원장은 미용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헤어아카데미 과정을 밟았다.

이후 서울 논현동에 있는 미용실을 시작으로 명동이나 홍대에서 7~8년 미용경력과 영주에서 5년 정도의 경력을 쌓은 뒤 지금의 ‘반하다 헤어’를 오픈했다. 자신의 미용실은 두 아들을 키우는 정 원장이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놓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며 얻은 노력해온 결과이다.

“제 나이대가 아이들 때문에 일하기가 다 힘들 거예요. 출산과 육아를 반복하며 일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기술이 노후화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새로운 걸 배우려고 서울에 있는 미용아카데미를 더 다녔어요”

 

손님 배려한 카페 같은 미용실
‘반하다 헤어’는 인테리어가 마치 카페 같아 카페인줄 알고 들어오는 손님들도 있었다고 한다. 정 원장이 디자인 일을 하는 남편과 함께 의논해 정성을 많이 들인 곳답게 외부나 내부 인테리어가 서울 중심가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손님들이 미용실을 오면 많은 시간을 머물게 되잖아요. 그리고 친구와 함께 오시기도 하고요. 기다리시는 분들이 편하게 기다리실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손님 중에 인테리어가 궁금해서 오셨다가 머리하고 가시기도 했는데 지금은 소개로 오시는 분들이 더 늘어나고 있어요”

‘반하다 헤어’의 미용요금은 정찰제이다. 남성컷(1만3천원), 여성컷(1만5천원), 학생컷(1만원), 드라이(1만5천원), 일반펌(4만원), 매직(7만원), 셋팅(7만원), 염색(3만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30분까지이며 1,3주 일요일과 2,4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아카데미미용학원 운영이 ‘꿈’
소신 있게 운영하며 앞으로도 1인 샵을 추구하고 싶다는 정 원장에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는 우선예약제로 운영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미용 시술 중에는 전화를 안 받는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는 것은 고객에게 더 최선을 다하기 위함이다. 처음 영주에서 미용을 시작하며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제2의 고향처럼 편안하다고 말하는 정 원장은 작은 꿈이 있다. 영주에서 아카데미미용학원을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 쪽으로 가고 싶어요. 자격증 위주의 학원이 아닌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분들을 위한 학원을 차리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저도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요. 욕심 없이 꾸준히 오래가고 싶어요”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반하다 헤어
영주시 구성로 142번길 8
054-634-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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