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회복지관, 영주여고와 자서전쓰기프로젝트 막바지

영주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해숙)과 영주여자고등학교(교장 김영남)가 업무협약(MOU)을 통해 진행하는 ‘자서전쓰기 프로젝트 My life is Drama’가 마지막 채록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자서전쓰기는 독거어르신 15명과 영주여고 학생 20명이 참여해 하반기 자서전 출판기념식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인생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자서전쓰기에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주환 교수를 초빙해 정기적인 글쓰기 교육과 더불어 학생들이 채록한 내용에 대한 자문 등으로 도움을 받았다.

채록과정 외에도 1, 3세대 간 세대격차 해소를 위한 어르신과 학생들의 나눔 교류활동으로 아이비 식물심기, 방석 만들기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면서 애정을 쌓아갔다.

상호교류와 함께 어르신들은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를 책으로 남기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과거를 회상하며 지난날을 용서하는 모습도 보였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녹녹치 않은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서전쓰기에 참여하는 남씨 어르신은 “내가 살아온 이야기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손녀와 같은 학생들에게 전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책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좋다”며 “앞으로의 남은 활동이 기대되고 내 손에 책을 들고 꼭 출판기념식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주여고 1학년 학생은 “내가 살지 않았던 시대에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오기도 했다”며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참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 마지막까지 어르신의 자서전을 잘 써서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숙 관장은 “자서전 쓰기만이 아닌 어르신과 학생이 마음을 나누고 소통과 공감으로 친밀한 관계 맺기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매월 1~2회 만남을 통해 안부전화, 몸이 불편한 어르신에게는 집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도 가져 서로를 들여다보며 위로가 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서전 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서전쓰기프로젝트 My life is Drama’는 어르신들의 자서전 기록을 11월 중에 책으로 발간하고 복지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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