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간경험방 학술대회 단체사진
발표자 김호(경인교대 교수)
발표자 김태환
발표자 안상우

제민루, 내의원에 납입할 약재 제조·관리 위해 건립
이석간경험방,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경험방의 전형

영주문화유산보존회(회장 김치묵)가 주관한 영주 의국(醫國)과 이석간경험방 학술대회가 지난 4일 오후 2시 영주상공회의소 3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조선시대 지방의국에 관련한 영주 최초 학술대회에 이유항 소수서원장, 김수식 영주향교 전교, 김숙진 전 전교, 서중일 순흥향교 전교, 최길현 전 전교, 김정수 봉화향교 전교, 송원태 금성단장, 금춘 부용계 도유사, 박춘서 반남박씨종친회 도유사, 이석우 공주이씨문중 대표, 황기주 시노인회장, 신성미 무궁화요리학원장, 각 문중대표, 유도회, 담수회, 박약회 등 영주 유림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금창헌 전 회장의 사회로 개회해 김치묵 회장 인사, 이중호 시의회 의장 축사, 송홍준 제민루보존회 도유사 인사, 서중도 문화원장 축사, 학술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치묵 회장은 개회 인사에서 “영주 의국과 제민루는 제약구민(劑藥救民)을 위한 조선 최초의 지방의료기관으로 건립돼 영남 선비들의 거접을 통해 영남 학맥의 중심도장이 되기도 했다”며 “의국과 제민루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석간경험방의 가치정립을 위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문화적 유산을 새롭게 발굴하여 영주선비문화의 우수성을 제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지방 의국의 운영」에 대해 발표한 경인교대 김호 교수는 “영주 제민루는 내의원에 납입할 약재를 제조하고 관리하기 위해 국가의 주도 하에 만들어 졌던 것이 그 시초”라며 학교의 기능과 의국의 기능, 제민루의 설립과 기능분화, 제민루의 운영과 잡물질(雜物秩)에 대해 발표했다.

「영주 의원과 제민루의 역사적 고찰」이란 주제로 발표한 김태환 영주향토사연구소장은 “영주 의원과 제민루는 조선 초기 전국 최초 지방공립 의료기관으로 약재 진상과 백성 구제를 위해 건립 됐다”며 조선시대의 의료, 영주 의원과 제민루, 퇴계의 영주 의원 거접(居接), 이석간과 영주 의원에 대해 발표했다.

「명의 이석간의 경험방서와 식치법의 특징」이란 주제로 발표한 안상우 한국한의학책임연구원은 “이석간경험방은 조선시대 경험방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석간의 저술과 경험의학, 이석간 경험방과 식치법의 특징에 대해 발표 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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