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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사랑에 보답 차원, 총선 출마 언급 아직 일러”[인터뷰]지역에 변호사 사무소 문 연 장윤석 전 국회의원
  • 오공환 기자
  • 승인 2018.09.21 15:19
  • 호수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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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동북아’의 분사무소 형식
2020년 총선 정치 행보 주목 받아

6.13지방선거 무소속 시의원 지원
헌법소원, 선거구 변경 가능성 높아


지난 2016년 3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패하면서 4선의 꿈을 접었던 장윤석 전 국회의원이 이달 9월 휴천동(영주석재 옆)에 변호사 사무소를 개소했다.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 변호사 활동을 재개하면서부터 몸 담아온 법무법인 ‘동북아’의 분사무소 형식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일부 무소속 후보들을 지원했던 장 전 의원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재개’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에 받았던 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사무소 개소를 총선과 연결시키는 시각을 경계했다.

또 “시민들을 만나다 보면 ‘국회의원 시절보다 얼굴이 더 좋아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장 전의원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 변호사 사무소 개소가 1년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거리다. 다음은 장 전 의원과의 일문 일답이다.

▲ 변호사 사무소를 열게 된 계기는?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난 뒤로 의원 시절 도움을 받았던 분들의 경조사를 챙기면서 영주를 자주 찾았고, 출향 향우들도 많이 만났다. 그 과정에서 ‘3선 의원의 경륜을 그냥 묻어만 둘 것이냐. 성원해 준 영주 시민들에게 보답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참 많이 들었다. 그런 권유를 받고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전공인 법률 분야에서 보답의 길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사무소를 열게 된 것이다.”

▲ 사무소는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변호사 사무소인 만큼 법률적 문제로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아무런 조건 없이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사랑방 역할도 자연스럽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내후년 총선을 염두에 둔 ‘출마 채비’로 보이는데. 
“변호사 사무소를 총선과 연결시켜 보는 시각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총선 문제를 지금 언급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 법조 출신 전직 국회의원이 주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봐주시면 고맙겠다.”

▲ 지난 번 시의원선거 때 전영탁, 신수인 후보를 도우면서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는 시민들이 많은데.
“국회의원 시절 영주발전을 위해 함께 뛰었던 두 후보가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는 것을 보고 인간적으로나 정치 도의상 그냥 바라볼 수만은 없어서 도왔던 것이다. 전영탁 의원은 당선이 돼 3선의원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고, 신수인 의원은 선거 구도상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영주발전을 위해 다시 쓰임을 받을 날이 꼭 올 것으로 믿고 있다.”

▲ 2016년 총선 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정파를 떠나 있는 입장에서 근래의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자마자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을 통한 정권교체, 전직 대통령들의 구속 등 정치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최근의 경제 상황이나 남북관계의 변화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나라가 더 안정되고 국민들이 좀 더 편안히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역의 정치상황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선출직 지도자들이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 지역을 발전시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의 정치상황을 직접 언급하거나 평가하는 것은 오해 소지도 있고 해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지역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 시절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헌법소원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당리당략에 휘둘려 서두른 결과 지역 현실이나 정서에 맞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고 특히 우리 지역 같은 농산어촌은 인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23만명이 넘는 거대 선거구를 여럿 만들었다. 하지만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는 14만, 15만명 규모의 미니 선거구가 허다하다. 이것은 헌법이 보장한 농산어촌 지역 국민들의 평등권과 선거권을 심각히 침해한 것이기 때문에 시정돼야 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헌법재판소가 평등권과 선거권을 침해했다고 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우리 지역 선거구도 변경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헌법소원의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

오공환 기자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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