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공장 운영 친청오빠 덕에 저렴한 판매 가능
멋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그릇...실생활에 유용

‘매일 사용하는 기물이 사람의 인성을 좌우한다’라는 말이 있다. 특히 우리 조상의 멋과 지혜가 담긴 아름답고 건강한 그릇 도자기는 행복한 식탁을 연출해 주고 삶의 여유를 안겨준다. 최근 들어 음식을 담는 플레이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 한 끼 식사도 품격 있게 즐기려는 사람들이라면 특별한 생활도자기 몇 개쯤 소장하고 싶어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사용도 부담이 없는 ‘생활 도자기’를 보급하고 있는 도자기 전문점 ‘다사랑 도자기’가 가흥택지에 있다.

▲도자기는 멋도 있고, 건강한 그릇
“우리 도자기는 멋도 있고, 건강한 그릇으로 우리의 자랑거리지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도자기를 더 많은 분들이 사용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자기를 식기로 사용하면 무겁고, 불편하고, 깨지기도 쉽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런 단점들을 보완한 생활도자기들이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저희 가게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실생활에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실용적이며 인체에 무해한 도자기 그릇입니다” 

다사랑 도자기의 권지영(46세) 대표는 부산이 고향이다. 영주가 고향인 남편 정홍섭씨와 결혼 후 영주로 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흥택지 CU편의점 옆 건물에서 남편과 함께 간이역을 운영했으나 늦둥이를 위해 간이역을 과감히 접고 도자기 전문점으로 업종을 변경했다.

“이제 6살인 막내를 돌보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어요. 오빠가 김해에서 도자기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생활 도자기를 보급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자기 전문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생활도자기와 항아리, 옹기그릇, 장식품 등 판매
도자기 전문점 다사랑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예쁘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생활도자기와 화분, 장식용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실생활에 쓰임새가 좋고 멋스러운 도자기그릇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도자기는 고급스럽고 비싼 제품이라는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어요. 저희 가게에는 생활도자기와 항아리, 옹기그릇, 장식품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자그릇은 좋은 기운은 나오고, 나쁜 기운은 흡수하면서 우리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제공해 준데요. 식물도 좋은 흙으로 만든 화분에서 더 잘 자란다고해요. 멋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그릇이라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는 편입니다”

▲조상의 지혜와 멋이 담긴 도자기, 지역민들에게 보급하고 싶어
‘다사랑’이라는 상호는 가게를 다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싶고, 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권 대표의 마음이다. 사랑이 가득한 ‘다사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활도자기는 김해에서, 장식용품은 여주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해서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오빠가 만든 제품들을 가져다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판매 할 수 있어요. 도자기를 아는 분들은 아시더라고요”

‘다사랑’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자기 컵은 3천원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그릇은 1만2천 원부터, 쌀 항아리는 5만 원~24만 원까지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옹기그릇, 다육이 화분, 화병, 다양한 장식용품들을 구입 할 수 있다.

“그릇은 요리를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도자그릇은 소박해도 어떤 음식을 담아내어도 대접받는 느낌을 주지요. 천연 흙과 천연유약으로 빚어 1000℃이상의 가마에서 구워져 나온 도자기에는 환경호르몬의 발생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따뜻한 음식은 오래도록 따뜻하게 해주고 차가운 음식은 더욱 차갑게 해주는 것이 도자기 그릇의 장점이지요”

권 대표는 “우리 조상의 지혜와 멋이 담긴 도자기를 지역민들이 부담 없이 구입해 사용 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싶다”며 “가게에 오셔서 도자기 구경도 하시고 차도 한 잔 드시며 부담 없이 머물다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다사랑 도자기
영주시 대학로 163번길 26-16

010 3211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