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별 득표 분석-무소속 6명 당선...지역색도 여전

■경북도지사
자유한국당 변함없는 사랑
 영주시민들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개표 결과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영주지역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6만 1천 360표 중 3만1천646표를 획득해 51.58%의 지지를 받았다. 4년 전 김관용 후보가 4만6천595표를 획득해 77.64%의 높은 지지를 받은데 비하면 매우 낮은 지지율이다. 도내 평균 지지율(52.11%) 보다도 조금 낮다. 모두 4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는 도내 24개 선거구 중 상주, 문경,  예천, 청도, 고령, 군위, 의성 등 7개 지역에서 6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포항,안동,구미, 칠곡 등 4개 지역에서는 40%대의 낮은 지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우리지역에서 1만 9천849표(32.35%)를 얻었고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8천 40표(13.1%),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1천825표(2.97%)를 얻었다.

■경북도교육감
후보 3명 20%대 지지율 경쟁...임종식 당선
우리지역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당선자 임종식 후보를 안상섭 후보와 이찬교 후보가 뒤를 바짝 쫓는 형국으로 치러졌다. 모두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임종식 후보는 도내 전체에서 28.2%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지만 영주지역에서는 이보다 조금 낮은 27.88%(1만6천717표)의 지지를 받았다. 2위와 3위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로 뒤를 바짝 추격한 것이 낮은 지지율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2위를 차지한 안상섭 후보는 영주지역에서 도내 평균 지지율(25.3%)보다 조금 낮은 24.65%(1만4천779표)를 얻었고, 3위 이찬교 후보는 우리지역에서 도내 평균 지지율(22.41%)과 비슷한 22.24%(1만3천335표)의 지지를 받으며 임 후보를 바짝 추격했다. 4위인 이경희 후보는 도내 평균지지율 17.08%보다 조금 높은 18.87%(1만 1천 317표)를 얻는데 그쳤다.

■영주시장
장, 48.32% 득표...1만66표차 승리
19개 읍면동 모두 앞서

3자 대결로 치러진 6.13지방선거 영주시장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장욱현 후보가 19개 읍면동 전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 얻으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오후 7시 경부터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개표에서 장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상대 후보들을 줄곧 앞서면서 총 유효득표 6만1천503표 중 2만 9천 719표(48.32%)를 얻어 무난히 당선됐다.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1만9천653표(31.95%)를, 더불어민주당 윤옥식 후보는 1만 2천131표(19.72%) 얻는데 그쳤다. 1위와 2위의 표차이는 1만 66표이다.

장 후보는 19개 읍면동 전 지역에서 상대후보들을 앞질렀다. 특히 자신의 고향인 부석면에서는 70.1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평은,이산, 문수, 장수, 안정, 봉현, 순흥, 단산 등 농촌지역에서 50%대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인구가 많은 시내 동지역인 영주1,2동과 가흥2동에서도 50%대 초반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김후보는 장수면에서 가장 높은 36.44%의 지지를 받았고 부석면에서 18.04%의 낮은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 여당후보인 장후보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TV토론과 무소속 연합 유세 등을 펼치며 무섭게 추격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생활근거지인 가흥1동에서 25%의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부석면에서 11.84%의 낮은 지지를 얻었다. 관외 사전 투표에서는 31.03%를 얻어 2위인 김후보(27.72%)보다 앞섰다.

■경북도의원 제1선거구
황, 58.73% 득표...한국당 꺾고 재선 성공

모든 지역 앞서...견고한 지지 또 확인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치러진 경북도의원 제1선거구는 무소속 황병직 후보가 1만8천655표(58.73%)를 얻어 1만3천108표(41.27%)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춘묵 후보를 5천547표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황 후보는 농촌과 시내지역 모든 곳에서 상대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부석면(70.59%)과 순흥면(70.40%), 단산면(68.58%) 등 농촌지역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상망동과 가흥1,2동에서는 50%대 후반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당선을 결정지었다. 이번 선거가 첫 도전인 자유한국당 김춘묵 후보는 영주2동과 하망동에서 46.59%와 46.04%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

■경북도의원 제2선거구
한국당 임무석 10개 지역 중 8곳 승리
박성만 2곳 승리...김주동 시내지역서 득표율 높아

모두 4명이 출마한 도의원 제2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임무석 후보가 1만1천623표(40.22%)를 얻으면서 당선돼 4년 전 낙선의 아픔을 설욕했다. 9천 709표(33.6%)를 얻은 무소속 박성만 후보와의 표차이는 1천914표 차이였다. 임 후보는 안정면과 봉현면 2곳에서 졌지만 풍기읍을 비롯 나머지 8개 지역에서 모두 앞섰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곳은 문수면(47.11%)이었고 가장 낮은 지지를 얻은 곳은 안정면(34.01%)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주동 후보는 휴천1,2,3동에서 20%대가 넘는 지지를 얻었지만 읍면지역에서 10%대 초중반의 지지를 얻으면서 5천698표(19.72%)를 얻는데 그쳤다. 무소속 김창언 후보는 자신의 지역기반인 풍기읍에서 10.29%를 얻었다.

■영주시의원 가선거구
자유한국당 2명 지역기반 압도적 지지
순흥 후보 2명 표 분열...단산이 승부 갈라

지역을 기반으로 모두 3명이 출마한 영주시의원 가선거구는 현역의원인 자유한국당 기호 ‘2-가’번 이규덕 후보와 ‘2-나’번 이중호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2천 71표(40.89%)를 얻어 1위를 차지한 이중호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인 부석면에서 76.4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4선에 성공했다. 1천 658표로 2위를 차지한 이규덕 후보 역시 자신의 출신지인 순흥면에서 51.69%를 득표하고 인근 단산면에서도 47.03%의 높은 득표율을 보여 당선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역시 순흥면을 지역기반으로 출마한 무소속 윤재정 후보는 관외사전투표에서 41.01%를 얻어 두 후보를 앞서갔지만 순흥면(38.93%)과 단산면(30.04%)에서 뒤진데다 부석면에서는 11.54%를 얻는데 그쳐 표차이를 더 벌렸다.

■영주시의원 나선거구
한국당 이영호 또 압도적 1위 재선 성공
김병기 4년 전 낙선 설움 딛고 당선 이변

모두 5명이 출마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나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영호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4년 전 무소속으로 출마해 27.31%를 획득,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당 기호 ‘2-가’번의 프리미엄까지 얹어져 33.05%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기호 ‘2-나’번 심재연 후보는 15.05%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무소속 김병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조석한 후보(18.4%)와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21.02%를 얻어 4년전 낙선의 설움을 딛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무소속 김동조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영주2동에서 22.76%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다른지역에서 9~10%대 초반을 득표하면서 16년만의 의회 등원의 꿈을 접어야 했다.

■영주시의원 다선거구
한국당 장성태 재선 성공
우충무, 아버지 이어 아들 당선

모두 4명이 출마한 다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장성태 후보와 무소속 우충무 후보가 가흥 1,2동에서 고른 지지를 얻으면서 당선됐다. 3선의 꿈을 이룬 장 후보는 33.19%를, 우 후보는 31.57%를 얻었다. 장 후보는 가흥2동에서 37.47%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6개 선거구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다선거구에서 시의원 중 최다 득표자(4천555표)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제 6대 시의원을 지낸 부친 우순하 의원의 아들인 우 후보는 가흥1동에서 33.84%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영주시의회 최초 ‘부자(父子)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락선 후보는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24.62%의 지지를 얻어 놓고도 선택 받지 못했고 자유한국당 기호 ‘2-나’번을 달고 출마한 김용기 후보는 전체 시의원 후보 중 가장 낮은 10.61%의 낮은 지지를 얻어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영주시의원 라선거구

시의원 라선거구 무소속 송명애 의원이 31.7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해 재선에 성공했다. 또 정치신인인 자유한국당 이상근 후보가 기호 ‘2-나’번을 달고도 30.15%를 득표해 의회진출의 꿈을 이뤘다. 송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장수면에서 56.97%를, 자신이 면장으로 근무했던 문수면에서 55.59%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이산면에서 48.85%를 획득했고 평은면에서 38.13%를 얻었다. 강정구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이산면에서 39.89%, 평은면에서 44.88%를 얻었지만 문수면과 장수면에서 12.21%와 5.62%의 낮은 지지를 얻는 바람에 5선 고지를 오르는데 실패했다. 자유한국당 장돈식 후보는 ‘2-가’번을 부여받고도 자신의 고향인 장수면에서 24.63%를 얻는데 그쳤고 나머지 3개면에서 10%대를 밑돌아 전체 12.3%를 얻는데 그쳤다.

■영주시의원 마선거구
23표 차이 이재형, 이번엔 압도적 지지 받아
민주당 장영희 관외사전투표 몰표 당선

모두 5명이 출마한 마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2-가’번 이재형 후보가 33.3%를 획득, 1위를 차지해 재선에 성공했고 더불어민주당 장영희 후보는 20.23%를 얻어 3위 자유한국당 ‘2-나’번 전규호 후보를 318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 후보는 4년 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1-나’ 후보를 피말리는 재검표 속에 23표 차이로 이겼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2-가’번의 프리미엄까지 얹어져 휴천1,2,3동 전 지역에서 30%대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장 후보는 3개 지역에서 10%대 중후반대의 지지를 얻었지만 관외사전투표(37.07%)에서 5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600여표의 표가 쏟아져 나와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 후보는 휴천3동에서 22.25%를 얻어 당선에 한걸음 다가갔지만 장 후보의 관외사전투표 득표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4년 전 새누리당 ‘1-가’번으로 30.57%를 획득해 압도적으로 당선됐던 무소속 신수인 후보는 이번엔 17.6%를 얻는데 그쳤고 무소속 김삼재 후보는 10.99%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영주시의원 바선거구
풍기바람 무소속 돌풍, 무소속 2명 당선
전영탁 후보, 한국당 후보 8표차 승리

풍기읍을 지역기반으로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영주시의원 바선거구는 무소속 후보 2명이 나란히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1위를 차지한 무소속 전풍림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풍기읍에서 34.66%를 얻어 4명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봉현면 48.66%, 안정면 41.96%의 높은 지지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25.46%를 얻은 무소속 전영탁 후보는 개표 마지막 까지 25.38%를 얻은 자유한국당 김주영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겨우 8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 후보는 안정면과 봉현면에서는 김후보에게 졌지만 유권자가 많은 풍기읍에서만 31.2%로 김후보를 크게 앞선 것이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주시의원 비례대표
민주당, 한국당 1석씩 차지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유효득표수 6만925표 중 3만 2천963표를 얻어 5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이 2만1천60표(34.57%)얻어 2위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6천902표(11.33%)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2석의 비례대표는 한국당과 민주당이 1석씩 나눠 가지게 됐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가흥1동에서 43.64%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국당은 농촌지역인 읍면지역에서 60%대 중후반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 2006년과 2014년 2석을 모두 차지했고 2010년은 친박연합과 1석씩 나눠 가진 바 있다.  

저작권자 © 영주시민신문(www.yjinews.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