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245] 애견용품 아울렛매장 ‘펫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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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애견용품부터 애견호텔도 운영
유기견 보면 안타까워...반려동물은 ‘가족’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에서 한 달 평균 반려동물 관련 비용으로 20만원~50만원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20.1%, 10만원~20만원은 19.8%였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펫팸족(Pet+Family 합성어)’의 증가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추세다.

간식
고양이 장난감
애완견 집
애견호텔

▲ 안정된 직장 그만두고 창업

우리고장 영주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시내 꽃동산 육거리에 ‘펫월드(대표 최재호)’라는 애견용품 아울렛매장이 있어 많은 이들이 애용하고 있다. ‘펫월드’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는 수천가지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돼 있다.

최 대표는 군제대후 환경관련 신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펫월드’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요양병원 원무과에서 근무했다. 오래전부터 구상해온 애견용품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작년 4월에 ‘펫월드’를 오픈한 것이다.

“안정된 직장을 그만둔다고 말리는 분들도 있었지요. 그러나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10년 전부터 구상해온 일입니다”

‘펫월드’에는 반려동물 사료, 간식일절, 분양에 관련된 용품, 생필품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애견분양과 애견호텔도 운영되고 있다.

“한번 오셨던 분들은 꾸준히 찾아주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요. 할인매장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애견분양은 봄에서 가을까지만 하고 있다. “아무에게나 함부로 분양해주지 않습니다. 돈 준다고 다 팔 것 같으면 개장사지요. 아이가 갖고 싶어 한다고 사주고, 나도 한번 키워볼까 하는 즉흥적인 기분으로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려동물은 이곳에 진열된 상품과 다른 것이어서 정말 끝까지 책임지고 잘 키워주실 분인지 확인을 하게 됩니다”

애견호텔은 봄에서 여름 휴가철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료는 일일 2만원이다. 사료와 패드는 따로 준비해 와야 한다. ‘펫월드’의 애견호텔 운영에 한 가지 원칙이 있는데 3일 이상은 애완견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가 아무리 잘 관리해준다 해도 이곳에 온 애완견은 주인이 오는 날까지 주인만 기다립니다. 그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이지요. 그런 걸 감안해서 3일 이상은 받지 않습니다”

▲쉬는 날 없이 연중 무휴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최 대표는 요즘 유기견이 너무 많은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가끔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를 붙여 달라는 분들도 있고, 연락처를 남기고 가는 분들도 있다. 얼마 전에는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유기견을 맡기신 분과 상의하여 ‘펫월드’에 온 손님에게 분양해준 적도 있었다.

“주인을 찾지 못하면 보호센타로 보내지고 그곳에서도 주인을 못 만나면 안락사를 당하게 되지요. 보호센타로 가기 전에 돌봐줄 주인을 만났으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요”

‘펫월드’의 영업시간은 쉬는 날이 없이 오전 10시에 오픈을 하고 저녁 9시30분에 가게 문을 닫는다. 여유롭게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9시까지는 방문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일요일은 저녁 6시에 가게 문을 닫는다.

최대표는 “반려동물하면 ‘펫월드’라고 알아줄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곳이 자리가 잡히면 다른 도시에 체인점도 내고 싶다”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족은 늘어나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나 정보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버려지는 유기동물도 많고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 의식부터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아요.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사랑으로 아끼고 돌봐주세요”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미경 프리랜서 기자

최재호 대표

펫월드
영주시 대동로 144번지
054-636-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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