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만 용·작가

[작가노트] 지난달 20일 교육청은 교명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도청이전신도시 내에 신축중인 고등학교 교명을 ‘경북제일고등학교’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 우리지역의 비슷한 이름을 가진 ‘영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으며, 교명 사용 변경 요청서를 경북교육청에 제출함으로써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영주제일고총동창회 측에서는 이번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영주제일고를 ‘한국제일고’로 교명을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다. ‘경북의 새천년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요람 명문고 설립’에 대한 도민의 염원을 담아서 정한 교명이라고 경북교육청은 주장하고 있지만 지척에 위치한 도시에 비슷한 이름의 교명을 사용하는 것은 힘의 논리에 의한 ‘횡포’에 다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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