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독립운동가 묘소벌초와 광복군 추모제사 가져

사)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회장 김병수)가 나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김병수 회장과 회원들은 풍기읍 금계리에 위치한 강택진(1892~1926) 선생의 묘소와 문수면 권선리에 위치한 박태서(1924~2010) 선생의 묘소를 벌초하고 추모 제사를 올렸다.

강택진 선생은 1920년대 영주출신 독립운동가로 영주소작농민조합을 결성하는데 앞장서 활동했다. 상해임시정부 재무부원으로 독립군자금 모금에 직접 나서서 활동하다가 일경에게 체포돼 고문 후유증으로 35세에 순국했다.

현재 묘소는 연고자가 없어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원들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벌초하고 제사를 모시고 있다.

또한 광복군 출신으로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제4대 회장을 역임한 박태서 회장은 문수면 권선리 출생으로 항일학생운동을 하고 만주로 망명해 광복군에 입대,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이다.

이날 김병수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강택진 선생은 전문가인 교수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묘소를 찾아 세상에 알려졌다”며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가석방되었을 때 손톱, 발톱이 다 빠진 상태로 댁에 돌아왔고 2주일 뒤에 순국했다”고 했다.

또 “박태서 회장도 항일학생운동과 광복군 입대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해방을 맞았다고 들었다”며 “한학에 밝았고 일생을 당당하게 살다가 가신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묘소를 돌보는 후손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묘소를 돌보고 제사를 모시는 것은 남은 후세를 위해 교훈을 삼기 위해서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부심을 갖고 가지고 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광복단기념사업회 회원들이 가지는 자긍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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