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행정 25시[09]영주의 푸른 자연 지킴이 ‘영주시청 산림녹지과’

솔숲, 꽃길, 어린이놀이터 등 산림복지정책
산림보호와 산불예방으로 산림산업발전 도모

자연이 생동하는 봄, 영주의 자연이 한창 봄맞이에 들어갔다. 길가에는 꽃망울을 간직한 화초들이 심어지고 길가의 나무는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듯 가지마다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아침, 저녁 진한 솔향기를 내뿜는 서천둔치 솔숲을 거닐고 흐드러질 벚꽃을 기다리는 시민들. 이런 환경을 조성하며 아름다운 영주로 가꿔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영주시청 산림녹지과’는 산불예방을 통해 산림훼손을 줄이고 시민들의 쾌적한 쉼터 제공 등과 더불어 산림복지환경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영주시청 산림녹지과 단체사진

■ 녹색의 자연 ‘산림경영팀’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에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도심 곳곳 심어진 작지만 알찬 나무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심 곳곳에 심어진 나무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해 낸다. 잘 자란 나무 한그루에서는 사람 4명분의 산소를 뿜어내 공급해 준다.

산림경영팀은 이처럼 이로운 나무들을 매년 2월부터 12월까지 큰 나무 가꾸기와 어린 나무 가꾸기, 천연림개량 등의 ‘숲 가꾸기’ 사업을 지역 곳곳에서 추진해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생태적, 환경적으로 건전한 산림자원을 육성함은 물론 산물 수집을 위한 산림바이오매스 사업 추진으로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가고 있다.

이 팀은 경제적이며 공익적인 산림자원 조성을 위해 매년 3,4월 소나무 등 지역특성과 산주가 원하는 맞춤형 조림사업을 하고 있다. 도시 생활권 주변에는 큰 나무와 공익조림을 심어 시민에게 이로움을 주고 아름다운 도심으로 조성한다.

매년 식목일 전 서천둔치 영주교 밑에서 나무 나눠주기 행사를 열고 이번 식목일에는 장수면 반구리 산71번지에서 기관단체, 시민들이 참여한 나무심기 행사도 가졌다.

이외에도 펠릿보일러 지원사업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총 188대가 지급 완료됐으며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을 이용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농가의 연료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도 35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1대당 지원액은 400만원(국고보조 70%, 자부담 30%)이다.
강승구(팀장), 임정옥, 최경선, 이상록, 이병우


 

국립산림치유원'다스림' 전경

■ 산림복지서비스 ‘산림비즈니스팀’
산림자원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산림비즈니스팀’은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선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조성에 협조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다스림에는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수련센터, 숙박시설, 치유숲길 등이 마련돼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산림치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녹색의 산림 속에서 심신을 안정화시키고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산림치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림치유와 관련한 상품개발과 산림치유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데 다양한 홍보역할을 도맡고 있다.

특히 영주에는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이 들어서 산림을 활용한 교육과 연구 활동이 진행돼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다.

올해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풍기인삼축제와 함께 열려 대규모 인원이 영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운동장 앞 서천변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공연, 학술 강좌, 체험, 탐방, 임·특산물 전시홍보판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적 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영주의 임산물·특산물에 대한 홍보, 판매 등으로 경제 활성화에도 기대감을 갖게 함은 물론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 등의 연계투어로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두섭(팀장), 김용걸, 김세미


 

나무심기행사

■ 산림보호, 산불예방 ‘산림보호팀’
소중하게 가꿔 온 산림자원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검은 재로 변하고 인명사고로도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다. ‘산림보호팀’은 산불예방과 산림사법, 보호수 관리 등을 통해 청정의 산림환경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거듭 강조해도 부족한 ‘산불예방’. 이 팀은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본부에서는 산불예방활동과 산불발생시 현지 확인과 계통보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읍면동지상감시원, 감시초소원 등 116명의 산불감시원을 배치해 현장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또한 산불 임차 헬기 운영과 산불예방 홍보, 감시활동 강화를 위해 마을별 담당공무원 지정, 취약지 집중감시, 차량이용 홍보방송 등으로 사전예방활동과 산불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소각산불 특별기동단속반 운영으로 산림연접지(100m 이내)에서 불법 소각하는 사람에 대한 감시와 ‘영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생활관리사를 통한 읍면지역 산불조심과 예방에 따른 특별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봄철 산불감시활동으로 올해부터는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해 2인 1조 1읍면 단속반을 편성하고 자동차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소각행위와 산불발생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 2~3월에는 읍면 전지역과 동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을 통한 소각산불방지 서명운동도 추진했다.
김철규(팀장), 김두식, 이지용, 박소영, 박운우


 

하망동 원당로 수목원

■ 공원과 꽃길 조성 ‘공원녹지팀’
영주는 활짝 핀 꽃길, 알록달록 나뭇잎으로 물든 길이 곳곳에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서천둔치의 벚꽃 길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휴천동과 이산면 사이 외곽도로는 하얗게 수놓은 이팝나무 꽃이 눈길을 끈다.

이런 꽃길과 주민들의 쉼터인 공원을 조성, 관리하는 곳이 ‘공원녹지팀’이다. 올해도 관내 한정공원 외 103개소와 가흥2교, 서천교 등에 은행나무 가로수 외 15종 2만4천여 본을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읍면동 마다 주민거주지와 가까이에 있는 소공원 조성과 어린이놀이터 전담관리도 맡고 있다. 주민거주지역의 미관을 저해하고 방치돼 있던 공유지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쉼터로 변화시키고 있는 곳도 바로 이 팀이다. 올해도 이산면 원리 외 2개소에 소공원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이산면과 평은면의 영주댐 일주도로 벚꽃길 조성이 올해 마무리돼 또 다른 지역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40km에 조성되는 벚꽃길은 총 2천682본이 심어져 영주댐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드라이브코스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 예정이다.
이동호(팀장), 김성훈, 황병철, 조강철, 최유락


■ 나무안전과 예방 ‘산림방재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2014년 10월 평은면 지곡리에서 최초로 발생된 이후 지금까지 25본의 감염목이 발생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목 및 감염목 반경 20m안의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해야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재선충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담당하는 ‘산림방재팀’은 현재 평은면 외 2개면 16개리 11,239ha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더 이상의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동을 멈추는 지난 3월말까지 방제작업에 나섰다.

이 팀은 매주 월요일 산불진화헬기를 동원해 정밀 항공예찰도 실시한다. 소나무 고사목이 발견되면 시료채취와 검경한 후, 감염목 발생 시 신속한 방제활동과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전 산림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또한 완전방제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감염목 주변에 소규모 둘레베기를, 주변 산림과 소수서원 등 문화재 지역에는 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를 투여하고 소나무 이동단속초소와 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운영해 이동 단속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재선충병 확산과 차단을 위해 해당지역 주민과 산주들은 소나무류 무단반출을 금지하고 의심목 발견시 산림방재팀(639-6812~6814)으로 즉시 신고하면 된다.
김문섭(팀장), 우정필


산림복지서비스 만족 높일 것

[인터뷰]산림녹지과 이학모 과장

“산림녹지과는 산림을 보호하고 산림을 통해 시민들에게 임업소득과 산림휴양, 교육, 복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만난 산림녹지과 이학모 과장은 영주의 산림면적이 약 62%에 해당하는 만큼 산림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건강한 산림을 활용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산림녹지과’라고 설명했다.

“과거 산림정책이 목재생산과 연료생산 등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산림의 경제적 기능과 휴양, 문화 등 공익적 기능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이에 삶의 질 향상으로 산림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산림을 활용하는 복지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산림정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이 과장은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운영의 협조로 대형이식가능수목이 발생 시 치유원에 최우선으로 이식할 계획이며 운영 활성화를 위한 홍보 마케팅에도 힘써 상생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영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이 과장은 지난해 충남 예산에서 62만명이 다녀가는 국가단위 큰 행사임을 강조하면서 공연, 학술·강좌, 체험·탐방, 임·특산물 전시와 홍보, 판매 등 다양하고 알차게 계획해 영주가 산림산업, 산림문화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산불예방과 재선충병 방제, 꽃길, 소공원 조성 등 산림녹지과 전 직원은 소중한 산림을 지키고 아름다운 도시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산림에 애정을 가지고 불법행위 근절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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