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181]건강먹거리로 만나는 ‘국수랑두부랑’

▲ ‘국수랑두부랑’에서는 간수대신에 콩을 갈아 끓이고 순두부를 건져낸 후 남은 물을 일주일간 발효시켜 사용해 건강한 맛을 더하고 있다.
부석태콩으로 만든 발효두부
발효식품으로 건강 더한 맛

뜨끈뜨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 위에 잘 익힌 김치 한 조각을 얹어 입안에 넣으면 고소함과 씹히는 식감에 저절로 젓가락이 다시금 접시로 옮겨진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완전식품인 두부는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얼큰한 국물과 어우러지는 찌개로, 고소한 부침으로, 풍미 가득한 조림 등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먹게 된다.

이같은 두부에 건강성을 더한 맛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하는 곳이 있다. 문수면 적동리에 위치한 ‘국수랑두부랑’(대표 서민정)이 그곳이다.

▲ 서민정 대표
▲두부 먹고 국수 먹고
이곳의 두부는 발효두부다. 기존의 두부는 만들 때 간수를 사용하지만 이곳은 간수를 넣지 않는다.

간수대신에 콩을 갈아 끓이고 순두부를 건져낸 후 남은 물을 일주일간 발효시켜 사용해 건강한 맛을 더하고 있다.

서민정 대표는 “간수를 사용할 경우 약간의 화학성이 가미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부물 자체를 사용했고 이 때문에 두부의 건강성도 높아졌다”며 “두부를 꼭 짜도 두부자체가 부드러워 그대로의 두부 맛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개인 또는 시설단체에서 생두부 요청이 들어오면 이틀에 한번 꼴로 16모나 30모가 나오는 판두부를 만들어 배달한다.

지난 설 명절에는 가족들과 함께 먹고 제사음식에 사용하기 위한 두부배달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이곳의 두부버섯전골은 가장 많이 찾는 메뉴로 가게에 찾아와 포장을 해가기도 한다. 뚝배기 순두부와 뚝배기 김치비지찌개, 얼큰두부 김치전골, 두부전, 두부김치 등 메뉴도 다양해 한 번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두부의 매력에 빠져 다시 찾는다.

두부 외에 이곳의 국수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고구마 냉국수와 비빔국수, 따뜻한 감자국수, 옥수수 된장국수도 쫄깃하고 구수한 맛으로 특별하다. 100% 감자를 갈아 부치는 감자전도 고소함이 매력적이다.

▲건강음식 더하기
음식에 사용하는 육수도 정성을 다한다. 미나리, 당근, 무 등 각종 야채와 다시마, 북어대가리로 깊은 맛을 준다. 모든 음식에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육수에서 나는 약간의 간과 간장을 더하고 직접 담은 사과식초와 효소(매실, 오디, 복분자) 등이 맛을 좌우한다.

귀농 2년차인 서 대표는 6차 산업을 배워가면서 건강 먹거리 생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효소막걸리, 오미자와 오디, 복분자, 매실효소, 식초 등에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조금의 누룩만을 사용해 만드는 효소막걸리는 그가 3년간 연구한 것이다.

서 대표는 “올해 연구한 부석태들깨콩국수는 지금도 판매되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맛을 알릴 계획”이라며 “먹는 사람들을 생각해 기본 재료는 직접 담고 재배해 사용하고 있는데 더욱 깊은 맛을 내고 건강함을 더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수랑두부랑’은 4명 이상의 단체손님에게는 차량을 운행하고 주문, 예약으로 건강한 두부를 가까이서 맛볼 수 있다.

국수랑두부랑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 199
☎ 054-633-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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