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의원보궐선거 한나라당 심재연 당선자

26일 개표가 끝난 직후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수여받은 한나라당 심재연 당선자는 다음날 27일 곧바로 제6대 영주시의회 의원 신분을 갖게 됐다. 이날부터 고 노미자의원이 생전에 활동했던 상임위인 총무위원회 위원도 그대로 승계받았다.

심당선자는 지난달 26일 치뤄진 영주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에서 4천115표(득표율 38.6%)를 얻어 1천 317표 차로 상대 후보를 누르고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5개동 중 단 한지역만 1위를 내주고 고른 지지를 얻었다.

28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심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내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다니며 유세차를 타고 골목골목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으로 싸웠다”며 “하지만 유권자들이 선거에 무관심해 보궐선거가 있다고 홍보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다 보니 선거운동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선거운동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심당선자는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적다는 뜻도 포함돼 있어 송구하기 짝이 없다”며 “앞으로 민심을 제대로 읽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떤 각오로 선거에 임했느냐는 본지의 질문에 심당선자는 “처음 선거에 도전했지만 ‘책임의식’이 있었다”며 “당직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노미자의원의 유고로 시의회내 한나라당과 비한나라당의 의석 비율이 6:7(한나라당 박모의원 포함)인데 이래선 안되겠다는 위기 의식을 느껴 최선을 다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심당선자는 “결국 꼭 당선돼야 한다는 간절함과 진심을 알고 있는 유권자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이 승리의 비결이었다”고 덧붙였다.

보궐선거를 통해 뒤늦게 시의회에 입성하는 만큼 급선무로 처리해야 할 일부터 챙기겠다는 심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하며 들었던 소중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영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선거구를 돌며 유권자와 직접 만나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의견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 노미자 의원이 생전에 추진했던 시립도서관 건립사업과 여성복지 향상에도 신경써서 의정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리고 “선거공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시의회 화합은 물론 시장과 국회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결속하는데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이번 선거에서 심당선자는 영주1동 주민자치센터의 조기건립 추진을 위한 협의회 구성, 영동선 철로변 방음벽 설치, 관내 경로당의 환경을 개선, 배고개지역 하수시설 정비, 문화예술단체 적극 지원 등을 공약했다. 심당선자는 선거기간동안 함께 경쟁했던 낙선자에 대한 심정도 피력했다.

심당선자는 “친구인 홍사철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경선을 했고 또 선거에 출마해 가슴 아팠다. 심인섭 후보와 박유서 후보는 너무나 잘 아는 지역의 선후배 사이여서 서로 격려하면서 선거운동을 했다”며 “낙선후보들에게 전화를 해 앞으로 자주찾아 뵙고 자문을 많이 구하겠다”고 말했다.

심당선자는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선거운동을 도와준 사람들이 모두 참좋은 사람들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복인 것 같다”며 “앞으로 그들과의 인연도 소중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심의원은 “뽑아준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초심으로 시작하면 그 마무리도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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