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맛집]풍기IC앞 만남의광장 내 소백골 식당

▲ 육수의 깊은 맛을 느낄수있는 인삼 설렁탕

▲ 씹으면 씹을수록 영주한우의 감칠맛을 느낄수있는 육회냉면

초복을 지나 중복마저 지났다. 비가 오는 궂은 날이 많았지만 무더운 날씨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입맛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담백하고 강한 입맛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풍기 IC앞 만남의 광장(농업인회관)에 위치해 있는 소백골 식당(대표 구필회.전 풍기농협 조합장, 사진좌측)을 추천해주고 싶다.

2년전 문을 연 이 식당은 ‘가마솥 쇠고기 국밥’이란 메뉴 한가지로 후덕한 인심을 선보였지만 최근 ‘인삼설렁탕&사과 회냉면’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메뉴를 대폭 늘려 손님을 맞고 있다.

이전부터 해오던 국밥은 물론 냉면과 막국수, 설렁탕, 각종 오리요리 등이 그것이다. 대부분 메뉴에는 지역특산물인 사과와 인삼, 한우가 쓰여진다.

여름메뉴로 내놓고 있는 냉면은 인공 조미료 보다 사과를 갈아 넣어 단맛을 내고 특미로 내놓고 있는 육회냉면의 육회와 설렁탕, 국밥 등에 사용되는 고기는 모두 영주한우이다.

특히 육회냉면은 기존의 함흥식 냉면에 영주한우를 접목했으며 양념 다데기 자체가 매콤한 맛을 낸다. 동해안에 가야 먹을 수 있는 가자미 회냉면은 동해안에서 직접 공수해온 가자미를 식혜로 삭혀 부드럽고 감칠맛을 낸다. 물냉면의 육수는 한우뼈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배합해 깊은 맛을 낸다.

인삼 설렁탕도 한우뼈 자체로만 이틀간 직접 우려낸 순수 국물이다. 양지로 만든 수육은 푸짐하기까지 하다. 인삼 오리주물럭은 봉화지역의 한 농가가 인삼을 먹여 키운 오리를 내놓고 있다. 각종 면류는 수제로 직접 고구마 전분으로 뽑고 있다.

이처럼 메뉴가 다양화되고 자신있게 선보이게 된 데에는 요리경력 35년의 김종호(52, 사진 중간)씨가 오고 나서 부터다. 한중일 요리자격증을 모두 갖춘 김씨는 단산 옥대리가 고향으로 강원도 영월 등지에서 식당을 운영해오다 최근 고향이 좋아 귀향했다.

구필회 대표는 “예약 손님에 한해 삼계탕도 내놓고 있는데 황기를 잘게 찢어 넣기 때문에 국물맛이 다른 집과 다르다”며 “앞으로 점심 한끼 떼우고 가는 식당이 아니라 지나갈 때 마다 들리고 싶은 우리고장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백골 식당은 농업인회관이 있는 만남의 광장에 위치해 주차공간이 넓고 단체 손님을 80명까지 받을수 있다.

주요메뉴의 가격은 육회냉면 1만원, 물· 비빔냉면 7천원, 참가자미 회냉면 8천원, 물 비빔 막국수 6천원, 참가자미회막국수 7천원, 인삼설렁탕 8천원, 한우국밥 6천원, 인삼오리 주물럭(한마리)3만 5천원. <전화 054-636-6900>

오공환 기자 okh7303@y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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