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디프신소재 정순천 대표이사

“그동안 소디프 신소재 임직원들이 일구어 놓은 성과와 소디프 신소재가 성장하기 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민과 영주시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공동운영체제이던 소디프신소재의 경영권이 2009년 11월 OCI그룹 단독 경영체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경영인으로 부임한 정순천 대표이사의 말이다.

정 대표이사는 인터뷰 내내 “우리나라 유교 문화와 불교문화의 본산인 영주는 인재를 중시하는 전통을 가지고 역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교육, 문화 수준이 높은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로 알고 있다”며 인재육성과 발굴에 대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정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IT 산업이 발달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IT 산업의 기술 진보 속도가 너무 빨라서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IT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인재육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소디프 신소재도 인재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동안 우수한 연구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각종 소재를 앞서 개발해 온 원동력도 이러한 우수한 인재발굴과 투자에 있었다”고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이사는 “요즈음 대부분 젊은 인재들이 지방 생활을 외면하고 있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지방 대학이 경쟁력을 높이고 뛰어난 학생을 육성해서 기업에 공급해 준다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 “인재 육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영주시 인재 육성 장학금을 출연하고 영주시 관내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 매년 회사가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작게나마 인재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디프 신소재는 첨단 공정기술과 설비를 운영할 수 있는 특수 분야의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 인재 선발은 서류 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 소정의 선발과정을 거쳐 채용하고 있는데 지역적 한계로 인해 기술개발과 공정개발에 필요한 인재 확보가 용이하지 못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 대표이사는 “최근 국제경기가 많이 회복되면서 반도체/LCD 산업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고 언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며 “소디프 신소재도 실적이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고 기업간의 경쟁력도 매우 치열해지고 있어 언제 다시 위기가 닥쳐올지 알 수 없다.

위기위식을 가지고 항상 만전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 활동을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이사는 “이제 소디프 신소재도 대기업으로 변모해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안게 됐다”며 “2017년까지 매출 1조대의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유망 신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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