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주시주민자치연합회 김하경 초대회장

자치센터간 정보교환...교육통해 내부 역량도 강화

“현재 주민자치의 씨앗을 뿌린지 몇해 되진 않지만 나름대로 자치의 향기가 영주 전지역에 발산 하고 있습니다. 이 향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영주시를 비롯 여러 기관단체에서 적극 협조해 주길 기대합니다”

이는 26일 오후2시 남서울 예식장에서 창립된 영주시 주민자치 연합회의 초대 회장에 취임한 김하경(64.휴천1동 주민자치위원장)씨의 말이다.

우리고장의 주민자치센터는 2003년 조례가 제정된 이후 하망동, 휴천2동, 가흥2동 등 3개동을 시범적으로 설치돼 처음 운영됐으며 현재 11개 읍면동이 주민자치센터로 전환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들 1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전체 280명의 위원들이 구성돼 각 센타마다 스포츠 댄스, 풍물교실, 한지공예, 국악 등 주민들의 취미 문화교실 운영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센터별로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나 문화공연, 발표회 등도 갖는 등 주민들의 취미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나아가 불우 이웃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이미용 무료 봉사나 사랑의 쌀독 운영도 해오고 있다.

이날 출범한 영주시 주민자치연합회는 부회장에 우순하 휴천2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사무국장에 박영배 순흥면 주민자치위원장이, 감사에 장석수 풍기읍 주민자치위원장과 김원호 하망동 주민자치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이날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김 회장은 “주민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많은 주민들이 배우고 습득하여 각종 동아리를 만들어 열심히 활동 중에 있다”며 “나아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합심하여 정이 넘치는 이웃을 만들어 가는데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시청과 연계해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다양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주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회장은 “많은 유럽선진국가들이 중앙정부에서 자치 정부로 많은 권한이 이양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뒤 “주민자치센터도 자치시대에 걸맞게 관주도가 아닌 주민소통조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을 융화시켜 나가고 상호 정보 교환을 통해 각 주민자치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조를 만들어 주민공감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적으로는 주민자치위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 공동체 형성 촉진에 노력함은 물론 시와 주민간 원활한 소통역할로 주민자치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회장은 휴천1동 토박이로 조기축구회인 ‘청운조기회’와 휴천 1동 봉사단체인 ‘봉천회’를 주도적으로 창립해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제일새마을 금고 부이사장, 휴천1동 체육회장, 휴천1동 새마을협의회장, 영주시 체육회 이감사, 영주시 축구협회 부회장등 활발한 단체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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