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보훈지청 보훈과장 김문호입니다.
어제 3.24(木)에 호국의 얼이 서린 "영천호국원"(경북 영천시 고경면 청정2리 산3번지 소재) 합동안장식에 초청받아 참관하고 돌아온 소감을 몇자 적을까합니다.
안동에서 길안을 거쳐 청송군 도계리를 지나 포항시 죽장, 기계 땅을 넘어 안강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한 후 바로 호국용사의 성역으로 호국의 얼이 서린 "영천호국용사" 묘지에 도착한 순간 꽃샘을 하는 늦 3月의 눈발을 맞으며 호국용사들이 고이 잠드신 성역에 도착하여 숙연한 마음에 잠시 머리 숙여 앞서가신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리고 난 뒤 바로 합동안장식(당일은 25위)을 참관하였습니다.
호국원 관리부장님의 엄숙한 사회진행, 호국원장님의 추모사, 각급 기관장님들의 헌화, 분향, 불교, 기독교 등의 종교의식, 육군의장대의 엄숙한 운구모습, 유가족님들의 오열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느것하나 나무랄데 없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가와 민족의 고귀함을 새삼 느끼면서 가신 님의 영전(총 7,777위 안장)에 삼가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영천호국원 원장님이하 전직원님들의 따뜻한 환송을 받으면서 다시 눈발 흩날리는 영천땅을 뒤로 하고 영천·청송, 경계지역인 노귀재에서 잠시 휴식, 청송땅을 지나 근무지인 安東땅에는 저녁 늦게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독도문제로 작금의 현실이 무척이나 시끄러운 시절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다 함께 국가와 민족을, 그리고 먼저 가신 호국영령님들을 다시 한번 가슴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