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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세 마리가 모여서 터프함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첫번째 쥐가 보드카를 단숨에 비우더니 탁자를 힘껏 내리치며 말했다.
"난 말이야, 쥐덫만 보면 벌렁 누워버리고 싶더라고.
침대보다 편안한 게 바로 쥐덫인 것 같아."
이 말을 들은 두 번째 쥐가 보드카 두 잔을 연거푸 마시고 나서
벽을 향해 유리컵을 던져 박살내고는 말했다.
"난 말이야,쥐약만 보면 사족을 못 쓰지.쥐약만 보면 주머니에
넣고 와서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실 때 조금씩 타 먹는데,그 맛이 일품이지."
세 번째 쥐가 무료하다는 듯이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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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너희들과 앉아서 이야기할 시간이 없는 놈이야.
오늘 밤은 아래 동네 김씨네 고양이하고 뜨거운 밤을 보내기로 했거든."
작성일:2005-04-11 1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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