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초, “김장 체험으로 전통 음식문화 배웠어요”
유치원생부터 전교생까지, 손으로 익히는 ‘우리의 맛’ “양념 바르는 게 제일 재밌어요!”… 오감 체험에 아이들 ‘활짝’
2025-11-25 오공환 기자
이산초등학교(교장 안경도)가 25일 전교생과 병설유치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김장 담그기 체험 행사’를 열고 우리 전통 음식문화의 소중함을 몸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험은 김장의 유래와 의미를 배우고, 김치에 사용되는 우리 농산물 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며 오감으로 느끼는 전통문화 교육의 일환이다. 학생들은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장갑과 앞치마를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김장에 참여했다.
체험은 학년군별로 수준을 나누어 약 3시간 동안 급식실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배춧잎 한 장 한 장을 들추며 고춧가루 양념을 꼼꼼히 바르고 비비는 과정을 통해 김치의 손맛을 배웠다. 직접 만든 김치를 시식하며 전통음식에 대한 흥미도 함께 키웠다.
6학년 최모 학생은 “2년 만에 다시 해보는 김장인데, 이번에는 양념을 더 골고루 펴서 바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경도 교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김치라는 전통음식에 담긴 역사와 지혜를 이해하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음식문화에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산초는 매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적 뿌리와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