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 매력 품은 ‘별별프렌즈’, 캐릭터 어워즈 '선정'
시, 고유 문화와 창의성 담은 캐릭터로 도시 이미지 높여 전국 30개 우수 캐릭터 중 지자체 부문 영주 유일
영주시가 25일 시가 개발한 관광 캐릭터 ‘별별프렌즈’가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30선에 뽑혔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영주시가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콘텐츠로 캐릭터 산업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는 디지털조선일보가 주관하며, 캐릭터에 대한 기본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산업계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각각 뛰어난 캐릭터 30개를 골라 시상한다.
영주시의 ‘별별프렌즈’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 중 ‘안빈낙도 관광브랜드 개발사업’을 통해 탄생했다.
여기서 말하는 ‘안빈낙도(安賓樂都)’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가난할 빈(貧)’이 아닌 ‘손님 빈(賓)’을 써서 손님이 편히 머물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이는 영주가 지닌 선비정신의 배려, 품격, 여유 같은 가치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개념으로, 영주시가 설정한 관광정책의 기본 뼈대다.
시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의 유교 문화 콘텐츠와 전통 자산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별의별’ 다양한 즐길 거리로 풀어냈고, 선비의 느긋함과 자연이 주는 치유 이미지를 ‘여유’라는 말에 담아 ‘별별여유 영주’라는 관광 브랜드를 만들었다.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도 이런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 선비문화를 나타내는 ‘갓’, 영주의 자연환경을 표현한 ‘나뭇잎’, 도시 이곳저곳의 매력을 밤하늘 별처럼 퍼뜨리는 ‘별’ 형상이 서로 어우러져 전통과 자연, 감성이 함께 녹아든 브랜드 이미지가 완성됐다.
‘별별프렌즈’는 이런 브랜드 콘셉트를 구체적으로 캐릭터로 옮긴 결과물이다. 다섯 명의 캐릭터가 영주를 상징하는 요소를 각기 품고 있다.
‘영주선비’와 ‘영주도령’은 선비의 고장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배움과 예절, 여유의 덕목을 전한다. ‘소백이’는 소백산에서 비롯된 생명력과 자연치유의 이미지를 형상화했고, ‘부석이’는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의 정신과 위엄을 담았다. ‘별이’는 영주의 밤하늘을 밝히는 별빛 요정으로, 도시 감성과 희망의 상징이다.
이 캐릭터들은 앞으로 지역 축제, SNS, 관광 홍보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관광 안내와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별별프렌즈는 ‘별의별’ 매력과 선비정신이 지닌 여유로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캐릭터”라며 “안빈낙도라는 철학을 담은 영주의 대표 관광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방문객 누구나 따뜻한 정과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여유와 품격의 관광도시 영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기념품 제작, 콘텐츠 확대, 국내외 홍보 강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