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경성 카스테라 1호점’ 영주 무대에 오른다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생동감 있는 무대 오는 28일·29일 148아트스퀘어서 열려

2025-11-21     이영선 기자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28일 금요일 오후 7시와 29일 토요일 오전 11시, 148아트스퀘어 공연장에서 창작연극 ‘경성 카스테라 1호점’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공연이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평범한 사람들의 ‘누려야 할 삶의 권리’를 지켜내고자 했던 모습을 담아냈다. 혼란한 시절에도 꿋꿋하게 오늘을 견디며 내일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 했던 시민들의 삶을 따뜻하고도 치열하게 표현한 창작극이다.

이번 공연은 특히 지역에서는 접하기 힘든 전문 창작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단은 예술성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이번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 문화예술 기반을 확장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연극은 홍소향 감독이 총괄 연출을 맡아 전반적인 흐름을 조율했다. 극본은 장민호 작가가 맡았고, 연출은 이성호가 참여해 무대 구성과 장면 전환에 힘을 더했다. 출연진으로는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대상, 한주영, 이지현, 이동선 배우가 함께한다. 이들은 생동감 있는 무대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유정근 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기획연극으로, 시민 여러분께 예술을 통한 색다른 감동과 통찰을 전할 수 있는 무대”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시민 일상에 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수준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연은 ‘2025 예술누림활성화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활동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12월에는 같은 장소인 148아트스퀘어에서 미술 전시와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재단 홈페이지나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