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서 국제공인 사이클 기술자 양성과정 열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영주 풍기서 ‘UCI Level 2 메카닉 코스’ 열려 말레이시아·미얀마·카자흐스탄 지도자 4명 참가… 집중 기술 교육
세계사이클연맹(UCI) 아시아 거점기관인 한국대륙센터(Continental Satellite Yeongju, Korea)가 지난 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영주 풍기읍에서 ‘UCI Level 2(2단계) 메카닉 코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3개국에서 온 지도자 4명이 참가해 UCI 공인 지도진으로부터 국제공인 메카닉(기술자) 자격 취득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세계사이클연맹 산하 세계사이클센터(WCC)의 공식 메카닉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정비 표준 절차, 휠 빌딩, 프레임 점검, 레이스 현장 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과정은 아시아 지역에서 드물게 열리는 국제공인 메카닉 캠프로, 사이클 기술력 향상과 저변 확대에 의미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또한, 영주 지역에서 장기간 합숙을 이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상현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은 “정비, 코칭, 선수 육성은 사이클 경기력 향상의 세 축”이라며 “WCC-KOREA는 아시아 사이클 지도자와 메카닉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대륙센터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의 선수와 지도자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며 “한국이 아시아 사이클의 중심지이자 국제 스포츠 교류의 허브로서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세계사이클센터(WCC-KOREA)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자전거연맹, UCI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위한 사이클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30여 개국, 약 1천100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초청해 국제 기준의 기술과 지도법을 교육하고 있다. 한국은 수혜국에서 실행국으로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