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초, 모두가 하나 된 예술무대… “세대가 공감한 감동의 시간”

문화예술축제주간 맞아 ‘예술동아리 발표회·힐링 콘서트’ 열어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이 함께 꾸민 교육공동체 무대

2025-11-12     오공환 기자

영주 남산초등학교(교장 장상진)가 지난 11일 저녁 교내 남솔관에서 ‘2025 세대 공감 문화예술축제주간’의 일환으로 ‘예술동아리 발표회 및 힐링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남산초 학생들이 방과후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선보인 공연으로,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 주민까지 함께하며 교육공동체의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발표회는 밴드, 방송댄스, 컵타, 합창, 리코더, 기타, 치어리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동아리가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아이들은 무대 위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끼와 재능을 펼쳤고, 관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다. 공연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

특히 공연 중간에는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준비한 밴드 연주와 기타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학부모와 교사가 무대 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은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주인공이 된 무대는 ‘학교는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남산초는 바쁜 일상으로 평소 학교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배려해 공연 시간을 저녁으로 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거리를 좁히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남산초는 ‘문화예술축제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이어간다. 교내에서는 작품 전시회, 인생네컷 포토부스, 가족 만찬 프로그램, 마술 공연, 전통문화 공연 등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장상진 교장은 “아이들의 꿈과 감성이 예술을 통해 활짝 피어난 시간이었다”며 “이번 발표회가 모든 교육공동체에 힐링과 감동을 주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키우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