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자락 아래, 예쁜 그릇과 함께한 작은 전시 '훈훈'

김희숙 갤러리, ‘그림이 있는 식탁’ 네 번째 전시 마무리

2025-11-07     이영선 기자

소백산 아래 아늑하게 자리한 김희숙 갤러리에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그림이 있는 식탁’ 전시회가 열렸다.

매년 풍기인삼축제 끝날 시점에 열리는 이 전시는 올해로 네 번째 맞이했다. 가족처럼 가까운 작가들이 모여 그릇과 생활 소품 등을 선보이며 따뜻한 일상을 공유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새로운 작가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집에서 실제로 사용 가능한 그릇, 시계, 거울 등의 실용적인 생활 소품으로 구성됐다. 오프닝 행사에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작가들과 함께 만든 모빌 작품은 이번 전시의 색다른 포인트가 됐다. 단순한 기능을 넘어 공간에 감성을 더한 작품으로, 하나뿐인 창작물이 전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희숙 대표는 “이번 전시는 전시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따뜻한 교류, 서로의 일상과 작품을 나눈 시간이 소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