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APEC 준비 끝났다”
정상회의 열흘 앞두고 최종 점검 회의 가져 경제전시장 개관…세일즈 경북 본격 시동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1일 ‘APEC 정상회의 최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안전부터 서비스까지 마무리 점검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프라 구축 상황, 행사 운영 준비, 시범운영 계획 등이 보고됐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이번 주 후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끝까지 철저하게 점검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송, 숙박, 의료 등 9개 반의 상황실이 가동되니 부서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경북 경주가 어렵다는 예상을 깨고 APEC 유치에 성공했고, 인프라도 차질 없이 조성했다”며 “이는 삼국통일과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경북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 “체크리스트 중심으로 끝까지 확인하라”
이 도지사는 “지금까지 잘 준비한 만큼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고,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안전과 서비스 모두 다시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또 “정상회의 전후로 투자유치 MOU, 문화프로그램, 산업투어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방안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동의 퀸스로드(‘Queen’s Road. 1999년 엘리자베스2세 여왕 관람 코스를 관광상품으로 개발)와 같은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APEC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 경제전시장 개관, 일반 관람도 가능
점검 회의 후 이 도지사는 경주엑스포공원에 조성된 ‘2025 APEC 경제전시장’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박몽룡·이상걸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공동회장, 이정훈 코트라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경제전시장은 ‘과거와 현재, 대한민국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전시관은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지역기업관 △K-경북푸드 홍보관 △5한(韓)문화체험관으로 구성됐다. 5한 체험은 한복, 한식, 한옥, 한글, 한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다.
이 도지사는 “경제전시장을 통해 세계 경제인을 감동시켜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젠슨 황 등 글로벌 CEO들도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장 일반인 개방은 정상회의 이후
경제전시장은 총 142억 원을 들여 경주엑스포대공원 광장에 조성됐다.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는 APEC 정상과 대표단, CEO Summit 참가자들만 관람할 수 있지만, 정상회의 이후 다음달 23일까지는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된다.
경북도는 이번 경제전시장이 산업역사와 미래기술을 동시에 보여주는 경제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