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인재개발원, 도청 신도시에서 새 출발

63년 대구 시대 마감…첨단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공감·헌신·혁신·청렴 인재 양성 위한 4대 맞춤 전략 제시

2025-09-07     오공환 기자

경상북도인재개발원이 63년간의 대구 시대를 끝내고 도청 신도시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경북도는 5일 이철우 도지사,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도의원, 안동시장, 예천군수, 관계기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개발원 이전 개청식을 열었다.

인재개발원은 1962년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문을 연 뒤 경북 공무원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건물은 부지 8만1천583㎡, 연면적 1만3천80㎡ 규모로 대강당, 강의실, 분임토의실, 생활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갖췄다. 특히 스마트 강의실과 원격화상 교육, 디지털 플랫폼 기반 교육이 가능한 첨단 환경을 구축했다.

도는 공감·헌신·혁신·청렴을 인재상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대 맞춤형 교육 전략을 내놨다. 먼저 직급맞춤 기본교육은 9급 신규 공무원에게 실무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7·8급은 직무능력 심화, 6급은 리더십과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한다.

보직맞춤 직무교육은 정책기획, 관광마케팅, 기후 대응 등 분야별 교육을 도청 실국과 공공기관이 협업해 진행해 공무원들이 다양한 시각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맞춤 소양교육은 민원 응대와 심리 치유, 문화예술, 경북 정신, 일·생활 균형 지원 등 과정을 통해 공무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민들에게는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시대맞춤 정보화교육은 데이터 기반 행정과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강화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무원의 공감, 헌신, 혁신, 청렴이 대한민국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끌었다”며 “인재개발원이 경북에 힘이 되는 인재를 길러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