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호랑이 캐릭터 ‘“백두랑이 응원해 주세요”

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본선 진출, 20일까지 투표 진행 백두산호랑이 6마리의 상징, 생물 다양성 메시지 담아

2025-08-05     오공환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대표 캐릭터 ‘백두랑이’가 ‘대한민국 지자체 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백두산호랑이 캐릭터 ‘백두랑이’가 이번 공공 캐릭터 공모전에서 전문가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백두랑이’는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사는 백두산호랑이 6마리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고산 침엽수와 자생식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징 캐릭터로, 수목원의 홍보와 생태 보전 메시지를 시민에게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캐릭터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국 단위 행사다. 정부·지자체·공공·축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가 이뤄지며, 전문가 평가와 대국민 투표를 합산해 최종 20개 작품이 선정된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는 오는 20일까지 공모전 공식 누리집(www.k-character.co.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참여자 대상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멸종위기종 백두산호랑이를 상징하는 백두랑이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수목원의 생태보전 사업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