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260] 할머니

박근칠 (아동문학가)

2025-05-10     영주시민신문

  할 머 니

                윤소리(남산초등학교 3학년)

 

할머니 집에

내가 좋아하는 할머니

 

놀러 가면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시고

 

항상 웃으며

같이 놀아주시는

우리 친절한 할머니

 

할머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감상> 이 아동시는 2024년 10월 영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하고 영주교육삼락회가 주관한 영주 학생충효백일장 작품공모에 참여하여 저학년 동시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3학년 윤소리 어린이의 아동시입니다.

‘할머니’란 제목으로 재미있는 동시를 지었네요. 3학년 어린이 답게 행과 연을 구성하여 4연 10행으로 짜임새 있게 시를 썼네요. 우리 가정에는 보통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할아버지나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정도 있지만, 요즘 가정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따로 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가정이지요.

윤소리 어린이도 할머니가 다른 집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1연을 보니 ‘할머니 집에 /내가 좋아하는 할머니’ 라고 시작한 것을 보아도 알 것 같네요.

이 아동시 2연에는 할머니 집에 놀러 가면 할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차려준다고 한 내용으로 보아 할머니가 손녀를 정말로 귀엽게 맞이하나 봅니다.

대부분의 할머니들이 바쁘기에 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다른 볼일을 보시는데, 친절하게 같이 놀아도 주시고 해서 지은이는 ‘할머니랑 오래오래/행복하게/살고 싶어요.’ 마지막 연에다 쓴 아주 참한 어린이 시를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