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244] 밥

박근칠 (아동문학가)

2025-01-10     영주시민신문

   

             안은유(영일초등학교 2학년)

 

밥은 왠지

눈덩이 같아

 

보드럽고

하얗잖아

 

밥을 먹을 땐

참 기분이 좋다

맛있으니까.

 

<감상> 지난 2024년 5,6월 영주시가 주최하고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글나라 동심여행』에 참여해 저학년 동시 부문에서 선발된 2학년 안은유 어린이의 시입니다.

‘밥’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를 지었네요. 아주 간단하게 3연 7행으로 시를 지어 2학년답게 글을 평범하면서도 순수하게 보고 느낀 대로 표현하였네요.

밥이라 하면 우리와 아주 친숙한 말이지요.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면 어머니께서 주방에서 아침밥을 준비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만큼 밥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지요.

아침밥을 먹어야 하루가 시작되지요. 아침에 만나면 맨 먼저 하는 인사가 아침 잡수셨나요? 하는 것은 밥을 먹었느냐고 묻는 말이지요.

이 시를 보면 첫 연에서 밥을 보고 하얀 눈덩이 같다고 하는 것을 보니 하얀 쌀밥을 의미하지요. 그래서 2연에서도 보드랍고 하얗다고 강조하고 있네요.

마지막 연에서 ‘밥을 먹을 땐/ 참 기분이 좋다/ 맛있으니까.’로 끝맺음하였군요. 요즘 어린이들이 밥을 잘 안 먹고 밥투정을 잘한다는데 이 학생은 밥 먹을 때 기분이 좋다면서 맛이 있다고 하였으니 얼마나 다행이고 칭찬해주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