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240] 꽃밭
박근칠 (아동문학가)
2024-12-12 영주시민신문
꽃 밭
이인서(영주초등학교 2학년)
할머니 댁에 왔다
할머니 댁엔 꽃이 많다
늘 꽃을 보신다.
꽃이 예뻐서인가?
아니면 꽃이 좋아서인가?
꽃 냄새가 좋아서인가?
《감상》 이 아동시는 2024년 지난 5,6월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글나라 동심여행』에 참여하여 저학년 동시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2학년 이인서 어린이의 아동시입니다.
‘꽃밭’이라는 제목으로 동시를 지었네요. 아주 간단하게 2연 6행으로 시를 지어 2학년답게 글을 순수하게 본대로 표현하였네요. 꽃이라 하면 우리와 아주 친숙한 존재이지요. 꽃을 보면 마음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생일이이나 졸업식, 입학식 같은 때면 꽃다발을 전하게 되고, 꽃을 받으면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시 제목을 보면 ‘꽃밭’이라고 되어있지요.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꽃밭을 가꾸는 집이 없고, 베란다 화분에 꽃을 심어 보게 되지요. 이 시를 쓴 이인서 어린이는 할머니가 시골에 살거나 아니면 단독주택에 사시나 봅니다. 꽃이 많고 늘 꽃을 본다고 1연에 표현한 걸 보니까요.
그런데 2연에서 ‘꽃이 예뻐서인가?/ 아니면 꽃이 좋아서인가?/ 꽃 냄새가 좋아서인가?’하고 의문형으로 끝맺음을 하고 있네요.
행 전체를 물음표로 표현한 것을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이네요. 「향기 나는 꽃/ 냄새가 나는 꽃/ 나는 정말 꽃이 좋아요 」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