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230] 꽃밭
박근칠 (아동문학가)
2024-10-06 영주시민신문
꽃 밭
김다희(영주남부초 2학년)
솔솔 불어오는
꽃밭의 바람
정말 시원하죠.
깡충깡충 토끼
윙윙 날아다니는 꿀벌
꽃밭에 가면
시원한 바람
여러 친구들이
있어서 참 좋아요.
<감상> 이 아동시는 2024년 지난 5~6월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글나라 동심여행』에 참여하여 저학년 동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2학년 김다희 어린이의 아동시입니다.
<꽃밭>이란 제목으로 간단명료하게 3연 9행의 아주 짧은 아동시를 짓고 정리하였군요. 함께 감상해 볼까요?
1연에서 꽃밭에 부는 바람이 정말 시원하다고 했습니다. 깡충깡충 토끼가 꽃밭을 뛰어다니고 윙윙 날아다니는 꿀벌이 있다고 하였네요. 꽃밭에 친구들이 놀러 오는 건 좋지만 토끼처럼 뛰어다니다가 꽃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넘어지게 해서는 안 되지요.
혹 여러분이 토끼나 고양이를 데리고 놀다가 그 동물이 꽃밭에 들어가 꽃을 밟고 넘어지게 하는 일은 없었나요? 아무리 고양이나 토끼를 꽃밭에서 나오라고 불러내도 말을 안 듣고 장난을 치고 다녀 속상한 일은 없었나요? 선생님은 어릴 때 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마지막 끝 연에서는 시원한 바람과 여러 친구가 있어 즐거워하는군요. ‘꽃밭에 가면/ 시원한 바람/ 여러 친구들이/ 있어서 참 좋아요.’라고 잘 표현하여 긍정적인 끝맺음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