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221] 손
박근칠 (아동문학가)
2024-07-19 영주시민신문
손
이주환(풍기북부초등학교 4학년)
손은 두 개가 있다.
친구 손
내 손
친구 손은 따뜻하고
내 손은 차갑다.
친구 손을 만지면
내 몸이 따뜻해진다.
친구 손이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감상> 2023년 10월 영주시교육삼락회가 주최하고 영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 학생충효백일장 저학년 운문부에서 입상한 4학년 이주환 어린이의 아동시입니다.
〈손〉이란 제목과 함께 5연 10행으로 구성된 시로 행과 연이 간단명료한 시입니다. 여러분, 우리 한번 두 팔을 앞으로 내밀어 손을 펴볼까요? 그리고 두 손을 서로 맞대고 손가락을 서로 끼워보고 손바닥도 한번 맞대고 비벼볼까요? 한참 마찰해서 귀에 갖다 대봅시다. 아마 열이 난 손이라서 귀가 따뜻해질 거예요.
이 어린이는 3연에서 자기의 손과 친구의 손과 비교했네요. 자신의 손은 차갑고 친구 손은 따뜻하다고 했네요. 보통은 손이 따뜻한데 왜 그럴까요? 선천적으로 손이 차가운 사람도 있다곤 하지만 지은이가 아마 손을 차가운 곳에 있게 했거나 친구가 손을 따뜻한 곳에 두었다가 서로 손을 만져본 것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하하. 이 글을 보면 친구 손을 만져보면 내 몸까지 따뜻해진다고 했네요. 아마도 친구가 마음까지 따뜻한 사람인가 봐요.
마지막 연에서 ‘친구 손이 내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준다.’라고 나타낸 걸 보면 그 친구가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친구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