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196] 강아지

박근칠 (아동문학가)

2024-01-18     영주시민신문

  강아지

                                강도영(영주서부초등학 4학년)

 

털복숭이 강아지

사계절 내내 털

 

겨울에는 따뜻한데

여름에는…

 

“강아지야, 여름에 안 덥니?”

“멍멍 멍멍”

괜찮다고

짖는다.

 

<감상> <강아지>이란 주제로 3연 8행의 아동시를 재치 있게 쓴 시인데, 이 시는 아동문학소백동인회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로 ‘글나라 동심여행’에서 4학년 강도영 학생이 고학년답게 재미있게 글을 썼군요.

여러분의 집에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나요? 요즘 보면 강아지를 데리고 공원이나 동네 앞 천방 둑길에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반려견이라고 하여 개를 사랑하고 개를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요. 개의 목에 줄을 달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개가 피해를 주지 않게 하려고 그렇게 하고 있지요

그런데 강도영 학생은 강아지의 털을 보고 시를 지었네요. 강아지를 살펴보면 어떤 강아지는 유난히 털이 많은 강아지가 있지요. 그래서 ‘우리집 강아지 복슬강아지 학교 갔다 돌아오면 멍멍멍…’하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있지요.

시를 한번 볼까요? ‘털복숭이 강아지/ 사계절 내내’털이 있지요. 사람들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지요. 강아지도 계절마다 털을 갈아입으면 좋겠지만 맘대로 할 수 없는 게 동물이지요. 2연에서 이 어린이가 ‘겨울에는 따뜻한데/ 여름에는…’ 하고 말줄임표를 쓴 것은 덥지 않느냐고 묻는 말이겠지요?

마지막 끝 연에 ‘강아지야, 여름에 안 덥니?’/ 멍멍 멍멍 /괜찮다고/ 짖는다.’ 이렇게 시를 썼네요. ‘괜찮다고 짓는다.’는 한 행으로 하면 더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