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147] 아이스크림

박근칠(아동문학가)

2023-01-20     영주시민신문
임지아 (영일초 5년)

아이스크림
 

시원한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밖으로 데려오니

 

덥다고 덥다고
칭얼거리며 녹는다.

 

 

 

<감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지난해 여름에 영주시립도서관 ‘글나라 동심여행’에서 쓴 5학년 학생의 글입니다.

이 학생은 ‘아이스크림’이라는 제목으로 아주 간결하게 표현해 아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2연 5행의 짧은 아동시는 군더더기 없이 맛나는 표현을 하고 있네요.

우리는 여름에 더워서 입안이 마를 때면 시원한 것을 찾게 되지요. 요즘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을 때 금방 가게에 가서 사 먹게 되지요.

선생님도 어린 시절에 학교에서 돌아오다 여름날 너무 더워서 친구와 얼음공장에서 바로 통에다 담아서 나오는 그 당시 얼음과자라고 하는 ‘아이스케끼’를 사먹은 일이 생각납니다. 아이스케끼를 누가 더 많이 먹나 친구들이 편을 갈라 경쟁하듯 먹다가 나중에 배탈이 나서 고생을 한 적이 있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먹을 때는 달고 시원하지만 차가운 것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게 되니 시원하다고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안 되겠지요.

얼음 통에서 나올 때는 단단하지만 더운 날씨에 밖에 두면 금방 녹아 버리게 되는 것이 아이스크림입니다. 그래서 지은이는 ‘덥다고 덥다고/ 칭얼거리며 녹는다.’라고 아주 재미있는 표현을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