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칠 선생과 함께 떠나는 글나라 동심여행[129] 바 다

박근칠 (아동문학가)

2022-09-16     영주시민신문

바 다

안희영 (서부초 6년)

 

넓고 넓은 푸른 바다
그 속엔 뭐가 있나?

이야기, 좋은 친구
멋진 보물 넘쳐나네

끝없는
내 상상 속으로
푸웅덩 빠져본다.
 

<감상> 올해 여름에 아동문학소백동인회가 주관한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로 영주시립도서관에서 가진 <글나라 동심여행> 강좌에 동시조를 써서 우수작에 뽑힌 6학년 안희영 어린이의 글입니다.

희영이는 바닷속에 무엇이 있나 참 궁금해하고 있네요. 시조의 첫 연에서 ‘넓고 넓은 푸른 바다/ 그 속엔 뭐가 있나?’ 이렇게 시작하는 걸 보니까요. 그래요.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저 넓은 바닷속에는 여러 가지 생물들이 살고 있지요. 해초, 물고기, 조개류 등 수많은 것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또 무리를 헤엄치며 바다를 헤집고 다니지요.

중장에서 바닷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고 좋은 친구 멋진 보물들이 넘쳐난다고 말하고 있네요. 어린이 여러분, 멋진 보물이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보아요. 그래서 수많은 이야기가 바닷속에는 숨어있지요.

희영이는 종장에서 둘째 행 ‘내 상상 속으로’ 이렇게 표현했는데, 그렇게 6자로 쓸 수 있지만 ‘내’자는 없어도 되니 빼버리는 게 좋겠네요. 자수율도 종장 시작 3, 5로 하면 더 좋아 보여요.

여러분, 눈을 감고 푸른 바다를 연상하고 상상의 바닷속을 신나게 헤엄쳐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