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무섬에서 열린 외나무 다리 축제장에서 수탉과 암탉이 보자기에 싸인 채 전통혼례를 기다리고 있다.

옛부터 부부간의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새로 원앙을 꼽아왔지만 구하기가 힘들어 대신 닭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전통혼례를 올릴 때, 수탉과 암탉(하나는 푸른 천에 싸여있고, 다른 하나는 붉은 천에 싸여 있음)이 결혼식 탁자 위나 아래에 놓여 있는데 그의 의미는 닭과 아침에 관련된 상징성에 있다.

수탉의 울음소리는 결혼이 그러해야 하듯이 하루의 시작, 밝고 신선한 출발을 의미하고 또한 혼례날 찾아오는 그러나 반드시 사라져야 할 악귀를 ㅤㅉㅗㅈ는다는 의미이다.

혼례식장에 수탉을 두는 것은 악귀가 사라져 신혼 부부에게 해를 입히지 말도록 해 달라는 희망의 뜻을 담고 있다.

또, 전통 농경사회에서 중시하였던 다산(多産)에의 희망으로 암탉이 달걀을 많이 낳으므로 신부도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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