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 신임 윤순자 회장

“우리 사회가 여성의 역할이 점점 다양해지고 중요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이때에 우리 시의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라는 무거운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2일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윤순자 회장(63)의 첫마디다.

윤 회장은 현재 한국부인회 영주시지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30대 젊은 시절부터 동네 반장, 새마을회원, 한국부인회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윤 회장은 뛰어난 음식솜씨로 오래 전부터 '은미폐백'을 운영해 오면서 오랫동안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동거부부합동결혼식에 무료로 폐백을 제공해주는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윤 회장은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다 보람 있지만 폐백을 하다보니 친정엄마가 없는 신부의 경우 (저를) 찾아와 친정엄마 역할을 대신해 줬다며 고맙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어려운 사람들이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함께 붙들고 울기도 했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18개 여성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원 수는 약 8천여명에 이른다. 각 단체 대표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기독병원 앞 사무실에서 월례회를 갖고 봉사활동 및 현안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다.

“월례회는 꼭 여성단체 대표자들만 참석하는 것은 아닙니다. 명예회원으로 시장, 국회의원 , 도의원 부인을 비롯 여성시의원이 참석하고 여성회관 관장님이 나오셔서 그때 그때의 공지사항 등을 알려주고 저희들에게 협조요청 할 일이 있으면 하곤 합니다.”

앞으로 우리 여성단체협의회의 내실과 화합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윤 회장은 남편 전병묵씨와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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