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교감하며 친밀함, 소중함 깨우치기

꿈꾸는 목공학교 사회적협동조합(대표 맹태호)이 영주시 '너랑나랑유아숲체험원' 사업을 위탁받아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숲 체험 활동이 지난 2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첫 숲 체험활동에는 삼성프라임어린이집(원장 조현숙)7세반 유아 13명이 참여해 그동안 적막했던 숲 공간이 어린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함께 뛰어노는 활동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이에 당초 영주시를 중심으로 33개의 병설·일반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계획된 숲 체험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김재걸 유아숲지도사는 시작에 앞서 숲을 찾은 유아들이 겨울을 이겨낸 앙상한 나뭇가지와 메마른 땅에서 솟아나는 온갖 푸른 생명들의 신비로움을 시작부터 오감체험으로 접해 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계절이 벌써 5월 중순에 접어들고 숲은 푸르러 있어 아쉽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유아들은 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첫 활동으로 기본 몸 풀기 체조를 시작해 봄꽃들 앞에서 나만의 액자사진 만들기, 개구리 관찰, 버마다리 건너기 등의 놀이시설을 체험했다. 그 외에도 각종 놀이시설을 돌아보면서 숲길탐방으로 마무리했다.

유아숲체험원 관계자는 이번 어린이집 유아들의 숲 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숲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에 대한 각계의 우려도 있다안전을 위해 오늘 활동에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수칙을 지키는데 철저를 기했다고 했다.

이어 유아숲체험원은 유아들의 신체·정신적 성장의 터전으로 앞으로는 설치된 모든 시설물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 터전에서 유아들이 마음 놓고 성장을 할 수 있는 디딤틀을 만들기 위해 꿈꾸는 목공학교에서는 유치원·어린이집, 관계기관인 시와 함께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고 정상적인 숲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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