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주JC 이동기 신임 회장

"우리지역은 선비의 고장이면서도 선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나 개념 정립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영주JC 이동기 회장(38.이동기스튜디오 대표)은 "올 한해를 '선비정신찾기 운동'을 통해 이 시대의 선비정신은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 청년이 먼저 나서 본보기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연중 1~2회 정도 유승국 박사(성균관대 명예철학박사) 등 전문가를 초청하고 지역 언론인, 학예사, JC구성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영주JC청년 포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선비의 고장답게 우리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말로만 선비정신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외지인들을 만났을 때 선비란 어떤 사람을 지칭한다는 것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는 것 같아 이같은 운동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올해 안에 많은 것을 이룰 수 없지만 점차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이루어지다 보면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면서 "처음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20여년 동안 대만초둔진JC와 국제교류를 통해 우호증진을 도모해 왔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중국이나 기타 국제도시와도 친선교류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관 개정을 통해 불합리하고 잘못된 것들을 전체적으로 손질하고 외부인사와 역대회장을 초청하는 회원연수를 자주 가져 회원들의 자기역량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도내 2천여명의 특우회원들이 참석하는 경북JC 특우회 우정의 날이 우리영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현역 회원으로써 선배들의 행사가 불편함 없이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지역홍보에도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영주JC는 자기개발은 물론 지역사회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이해가 부족하고 오해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언론과도 자주 만나 정보공유는 물론 홍보에도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JC가 과거에는 부유층 자제들이나 가입하는 단체로 인식되어 왔지만 지금은 스스로 노력해 자수성가한 회원들이 대부분이고 놀이문화도 건전하게 바뀌는 등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며 "JC에 대한 34년의 관념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시민들도 있는 그대로 영주JC를 새롭게 봐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회장은 지난 94년 영주JC에 입회한뒤 외무부회장과 상임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부인 여소영(32)씨와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취미는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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