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없거나 연로하신 어르신 대상
마을 돌며 잔여 마스크 판매 나서

자동차가 없는 노약자나 지정된 날짜를 놓친 조합원들을 위해 업무가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택해 마을을 돌며 마스크 현장 판매를 하고 있는 조합이 있어 조합원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안정농협(조합장 손기을)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일주일간 지정된 날짜를 놓친 조합원들이 많은 마을을 찾아 마스크를 전해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안정면 단촌리와 대평리를 방문한 권춘연 상무는 “자동차가 없거나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주 토요일 동촌리를 시작으로 잔여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며 “우선 이장님이 방송으로 예고한 마을에 사시는 조합원 중 주중 지정된 날짜에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신 분들에 한해 신분증과 돈 3천원을 갖고 나오시면 마스크 2매를 사실 수 있다” 며 노트북에 주민등록번호 입력과 함께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마스크를 사지 못했다는 대평리 전모(여.84)씨는 “거동이 불편한 시골노인들을 챙겨주는 이는 조합 뿐”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전동차를 타고 나온 단촌리의 권모(여.75)씨는 “고마운 조합이 있어 앉아서 대접을 받는다”고 웃음을 보였다.

김이환 프리랜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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